20 VS 80의 사회 - 상위 20퍼센트는 어떻게 불평등을 유지하는가
리처드 리브스 지음, 김승진 옮김 / 민음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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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vs80의 사회> 민음북클럽 첫 번째 독자 당첨되어 무료로 받아 쓰는 무려 1000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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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에서 무료로 받은 책이다. 다른 책들 중에서도 특히나 사회과학, 불평등 문제에 관심이 있어서 특별히 이 책으로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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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독자라고 이렇게 책 맨 앞에 도장+자필 선물(?)도 준비되어 있다. 나만을 위한다는 경험을 준다. 민음북클럽만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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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퍼센트가 아닌, 20퍼센트를 한 집단으로 구성했다. 사회학에서 어느 집단을 연구대상으로 삼을지 상정하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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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3 중상류층의 규모와 그들이 집합적으로 가진 권력은 도시의 형태를 바꾸고 교육 제도를 장악하고 노동 시장을 변형시킬 수 있다. 또 중상류층은 공공 담론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기자, 싱크 탱크 연구자, TV 프로듀서, 교수, 논객이 대부분 중상류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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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중상류층’을 그 대상으로 삼는다. 위에서 보듯 중상류층은 극소수 상위가 아니므로 집단을 형성하여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 아, 이 책에서 말하는 계층은 only 경제적인 계층만을 의미하는 것 같다. 사회적, 정치적은 배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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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본다면 공교롭게 이 책이 출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논란이 터진 ㅈ모 씨의 논란이 떠오른다. 그렇지만 사실 이런 사례들을 책에서 말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이 아니라 광범위한 집단이 사회에 갖는 힘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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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01 부모의 높은 학력과 높은 소득, 두 가지 모두 자녀가 커서 높은 학력과 높은 소득을 갖게 될 가능성을 높인다. 이 과정은 다음 세대로도 계속 이어진다. 부도 그렇다. 부유한 집안은 자녀, 손주 대대로 계속 부유할 테지만 이 세습은 직접적인 상속을 통해서라기보다는 교육을 통해서, 즉 유산보다는 학위를 통해 이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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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기존의 교육사회학의 논의와 비슷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근대적이지 않고 훨씬 시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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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힌다. 다만 그만큼 전문적인 논문 수준의 밀도는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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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했던 점: 분명 미국 기준으로 쓰인 책인데 중간중간 아! 미국이었지!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에도 맞다. 사실은 전세계에 맞을지도. 이런 책은 아끼지 말고 지금 바로 읽던가 해야한다. 워낙 시의성이 높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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