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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각 아름다운 밤에
아마네 료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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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4.

서명 : 공감각 아름다운 밤에
저자 : 아마네 료
번역 : 이연승
출판사 : 블루홀 식스


공감각이라는 단어는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아마도 기본교과 과정, 소위 학창시절 시를 배울 때
언급되던 공감각적 심상이 어렴풋이 떠올라서일까?
간단한 개념은 하나의 자극에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이 연합하여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책 속의 주인공 오토미야 미야는 이런 공감각의 소유자로 그녀의 능력은 소리와 대응되는 감각인 청각 외에 시각이 함께 반응하여 목소리를 통해 그 사람의 감정을 유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 탐정으로 활약하고 있다.

출판사의 책 소개에 나온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어느 한 해안가 마을에서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불태우는 엽기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다. 그 사건으로 여동생을 잃고 절망에 빠진 고등학생 아마야 산시로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순간, ‘공감각’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미소녀 탐정 오토미야 미야를 우연히 만나 그녀와 함께 수사에 나선다. 그녀의 능력을 통해 단서를 쫓기 시작한 두 사람. 과연 이들은 연쇄 살인마를 추적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는 연쇄 방화 살인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은?

<공감각 아름다운 밤에>는 아마네 료의 데뷔작이자
고단샤가 주최하는 메피스토상의 수상작이다.

일단 나카야마 시치리 선생을 필두로 재밌는 책들을 출판하는 블루홀식스를 애정하는 입장에서 <공감각 아름다운 밤에>의 서평이벤트가 공지되자 마자 무조건 재밌을 것이다라는 반쯤은 맹신 아닌 확신을 가지고 고민도 안하고 신청을 했는데 책을 받고 읽어나가면서 역시는 역시라는 말이 떠올랐다.

메피스토상의 모토가 "재밌으면 무엇이든 OK"인 만큼
<공감각 아름다운 밤에> 역시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재미로 무장했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책이다.

매력적이고 특이한 주인공, 그리고 그를 돕는 사이드킥을 비롯한 주변인물들이 범인을 쫓고, 그 이유를 밝혀나가는 과정을 흡인력있게 그려낸다.

스포일러를 담을 수 없기에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많은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들이 클로즈드서클 혹은 트릭에 집중하거나 사회적 문제 등에 국한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공감각 아름다운 밤에>는 이런 통념적이고 딥한 추미스의 화법과는 조금은 다르게 엄청난 트릭이나,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독자에게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내는데 집중했다는 점에서 폭넓은 독자층이 즐길 수 있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일본에서는 <공감각 아름다운 밤에>의 주인공 오토미야 미야의 이름을 빌린 <미야>시리즈로 3권의 후속작이 나와있는 상태라고 하는데 나카야마 시치리 선생의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처럼 블루홀식스에서 계속 출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서평 #리뷰 #공감각아름다운밤에 #아마네료 #블루홀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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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각 아름다운 밤에
아마네 료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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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 이후 블루홀식스의 책은 믿고보는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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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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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3.

서명 : 바움가트너
저자 : 폴 오스터
번역 : 정영목
출판 : 열린책들

아마도 폴 오스터와의 첫 만남은 누군가의 추천이었는지는 기억이 희미하지만 약 20여년 전 학교도서관에서 빌렸던 뉴욕3부작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이후 한동안 달의 궁전, 빵굽는 타자기, 공중곡예사 등 당시 구할 수 있던 폴 오스터의 출판물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었다는 기억은 선명하지만 책 내용들은 이미 가물가물해진지 오래였다.

그리고 활자의 바다에서 떠도느라 폴 오스터의 책은 접할 일이 없었지만 그래도 2023년 11월에 출간했던 <4,3,2,1>은 구매해서 책장 한켠을 채워두곤 했었는데, 문득 지난해 폴 오스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아, 한동안 푹 빠져살았었지'라며 추억을 되새기며 오랜만에 폴 오스터의 책들을 다시 읽어볼까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열린책들에서 폴 오스터의 유작 <바움가트너>의 가제본 서평단을 모집하였고, 운 좋게 당첨되서 일주일 정도 천천히 폴 오스터의 마지막을 함께 걸었다.

<바움가트너>는 책의 분량은 약 250페이지로
노교수 시모어 티컴세 바움가트너(본인은 S.T. 바움가트너로 불리고픈)의 노년의 2년 정도의 삶의 발자취를 그려내고 있다.

사고로 아내를 떠나보내고 겪어온 슬픔과 외로움,
늙어가며 자신 또한 서서히 망가져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관계에 대한 모색과 자신의 뿌리에 대한 이야기를 폴 오스터 특유의 약간은 버석거리지만 매력있는 문체로 그려낸다.

보통 가제본 서평단의 경우엔 책의 디자인이나, 품질이 조악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소박하지만 깔끔한 디자인과 100권 한정을 증명이라도 하는 넘버링이 기재되어 있어서, 가제본 서평단이라기 보다는
폴 오스터의 마지막 책을 함께한 100인의 동행자로 뽑혔다는 기분에 이번 가제본 서평단을 신청하길 잘 한 것 같다.

20년전 그랬듯이 조만간 뉴욕3부작을 시작으로 다시 한번 폴 오스터의 책들을 읽으며 나만의 고인을 위한 추모를 해야겠다.

#폴오스터 #바움가트너 #열린책들 #가제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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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65일 2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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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줄

2021.12.17.

서명 : 오늘 (Ten dzien)
저자 : 블란카 리핀스카
번역자 : 심연희
출판사 : 다산북스

#책내용은리뷰에안씁니다
#직접읽는즐거움을누리세요

2020년 넷플릭스 구독자의 상당수는 마시모앓이를 겪었습니다.

큰 키, 잘생긴 외모, 조각같은 몸매
거기다 이탈리아 마피아라는 치명적인 매력이 더해져
넷플릭스 오리지널 <365일>는 한동안 인기순위의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었죠.

그런 365일은 3부작의 소설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넷플릭스가 2부 제작에 들어간만큼
기대감이 큰 이 이야기의 2부인 <오늘>이 국내에도 출간되었습니다.

1부의 서평이 마음에 드셨는지
출판사인 다산북스에서 감사하게도 또 책을 보내주셔서 불금을 즐기면서 읽어내려갔답니다.

#네이버책소개

넷플릭스 심의 통과만 두 달이 걸린 문제작, 영화 「365일」 의 원작 소설. 호텔 관리직으로 일하다 번아웃이 온 라우라는 서른 살 생일을 맞아 남자친구와 함께 휴식기를 갖기 위해 시칠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그곳에서 라우라를 기다리는 것은 애인과의 달콤한 여행이 아닌, 몇 년 전 죽음의 고비를 넘긴 뒤로 자신의 꿈에 라우라가 등장한다고 주장하는 시칠리아 마피아 가문의 수장 마시모였다. 라우라는 마시모에게 붙잡혀 다음 해 생일까지 365일의 시간을 함께해달라는 기묘한 제안을 받는다. 1년 동안 그녀가 마시모와 사랑에 빠지지 않으면 뒤탈 없이 보내주겠다는 조건과 함께.

그의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인 라우라는 마시모와 함께하기로 하고, 서서히 마시모를 사랑하게 되었음에도 범죄와 연루된 그의 인생에 거부감을 느낀다. 시간이 지날수록 라우라는 모든 것을 비밀리에 결정하며 그녀를 통제하는 마시모와 자유가 억압된 시칠리아 생활에 점점 지쳐가는데……. 한편 마시모와 원한 관계인 킬러 마르셀로가 라우라를 노리며 검은 손을 뻗쳐온다. 라우라는 인생을 송두리째 건 사랑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간략한서평

365일의 이야기와 이어지며
마시모의 아이를 임신한 라우라가 마시모와 함께하며 겪는 격정적 이야기들이 펼쳐져 나갑니다.

1권보다 확장된 이야기라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과 기존의 인물들 사이에 변화되는 관계들도 흥미롭게 진행되구요.

게다가
1권인 <365일>에서는
서로의 육체를 갈망하지만
이성에 사로잡혀 유혹을 참아내던 시간들을 서술하지만,

2권 <오늘>에서는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서로에게 주체하지 못하는 감정과 욕망을 쏟아내는 과정이 여실히 그려집니다.

1권의 서평에서도 썼듯이.
심연희 번역가님께서 너무 저속하지 않으면서도 성에 대한 자극적인 이야기를 그려내느라 고생하셨다는 게 너무나도 느껴지더군요.

그레이 시리즈가 SM에 대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쓰여졌다면,
365일 시리즈는 정말 말 그대로 성적 욕망을 분출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이야기 한 대로, 성에 대한 솔직한 문체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19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읽을 수 없습니다.

성에 대한 이야기를 금기시하고,
저속한 것으로 취급하는 대한민국 사회에

<오늘>과 같은 책들이 널리 읽힐 수 있다는 것은
예술과 표현의 영역에 조금의 자유가 더 주어졌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1권과 2권의 발매추세를 보자면
내년 가을 쯤엔 이야기의 마무리를 가져올 3권이 나올 것이라 예상되는데,

2권의 마지막이 급박한 상황에서 마무리된 만큼
그 뒷 이야기를 손꼽아기다리게 됩니다.

이상,
욕망에 대한 가감없는 분출을 보여준
관능적인 이야기 365일 시리즈 2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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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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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줄

2021.03.28.

서명 : 365일(365dni)
저자 : 블란카 리핀스카
역자 : 심연희
출판사 : 다산책방

#책내용은리뷰에안씁니다
#직접읽는즐거움을누리세요

넷플릭스에서
2020년 가장 핫 한 영화 중 하나로 꼽히던
365일의 원작소설이
드디어 국내에 출간되었습니다.

국내 출간을 담당한 다산북스에서
서평단이벤트를 열었고

운좋게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받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오래전이 이미 본 터라
영화와 책이 얼마나 다를지
기대를 안고 책을 펼쳤습니다.

#네이버책소개

영문판 출간 전부터 출간 요청이 빗발친 화제의 도서.
넷플릭스 심의 통과만 두 달이 걸린, 가장 뜨거운 문제작 365일의 원작소설.

2020년 한 영화가 그해 전 세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영화로 꼽히며 월드와이드 1위를 오랫동안 장악했다. 바로 폴란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365일이다. 넷플릭스 심의를 통과하는 데만 두 달이 걸려 한국 시청자들이 미국, 유럽 국가 등의 계정으로 접속하는 우회 경로를 찾게 만들고, 인스타그램 해시태그가 450만 건에 달하는 등 공개 전부터 화제몰이를 했다.

365일은 호텔에서 일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휴식이 필요해 여행을 떠난 주인공 라우라가 시칠리아에서 마피아 가문의 젊은 수장인 마시모에게 붙잡혀 자신과 함께 365일을 보내달라는 요구를 받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간략한서평

책의 기본적인 골조는 영화와 동일합니다.
다만 마시모와 라우라가 서로를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고, 그 사이에 영화에는 없는 에피소드들과 거기에 등장하는 새로운 조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관능적이고 열정적이고, 치명적인 영화처럼

책의 내용 역시
마시모와 라우라의 서로에 대한 갈망,
육체의 사랑에 대한 꽤나 적나라한 묘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단어와 표현을 반복하여 성적묘사를 하기보다는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다른 표현들로 장면을 묘사하려고 한 점에서

번역을 한 심연희 번역가가 꽤나 단어선택을 고민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책은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되어 있어
만19세미만의 청소년은 읽을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자극적이고, 적나라한 성애묘사가 가득합니다.

책의 저자인 블란카 리핀스카가
"섹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저녁을 준비하는 것 만큼 쉬운일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 처럼

성에 대해 좀더 개방적일 필요가 있다는 의도에 맞춰
책은 아주 개방적인 문체로 쓰여 있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영화보다 책이 야하다고 해야할까요?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365일은
아직도 두 권의 뒷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영화와 책,
두 가지의 컨텐츠로 즐길 수 있는

성인들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
365일이었습니다.

#365일 #365dni #소설365일 #넷플릭스 #원작소설 #서평단 #책추천 #소설책추천 #로맨스소설 #다산책방 #블란카리핀스카 #심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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