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서명 : 공감각 아름다운 밤에저자 : 아마네 료번역 : 이연승출판사 : 블루홀 식스공감각이라는 단어는 익숙하면서도 낯설다.아마도 기본교과 과정, 소위 학창시절 시를 배울 때언급되던 공감각적 심상이 어렴풋이 떠올라서일까?간단한 개념은 하나의 자극에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이 연합하여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책 속의 주인공 오토미야 미야는 이런 공감각의 소유자로 그녀의 능력은 소리와 대응되는 감각인 청각 외에 시각이 함께 반응하여 목소리를 통해 그 사람의 감정을 유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 탐정으로 활약하고 있다.출판사의 책 소개에 나온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어느 한 해안가 마을에서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불태우는 엽기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다. 그 사건으로 여동생을 잃고 절망에 빠진 고등학생 아마야 산시로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순간, ‘공감각’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미소녀 탐정 오토미야 미야를 우연히 만나 그녀와 함께 수사에 나선다. 그녀의 능력을 통해 단서를 쫓기 시작한 두 사람. 과연 이들은 연쇄 살인마를 추적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는 연쇄 방화 살인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은?<공감각 아름다운 밤에>는 아마네 료의 데뷔작이자고단샤가 주최하는 메피스토상의 수상작이다.일단 나카야마 시치리 선생을 필두로 재밌는 책들을 출판하는 블루홀식스를 애정하는 입장에서 <공감각 아름다운 밤에>의 서평이벤트가 공지되자 마자 무조건 재밌을 것이다라는 반쯤은 맹신 아닌 확신을 가지고 고민도 안하고 신청을 했는데 책을 받고 읽어나가면서 역시는 역시라는 말이 떠올랐다.메피스토상의 모토가 "재밌으면 무엇이든 OK"인 만큼 <공감각 아름다운 밤에> 역시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재미로 무장했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책이다.매력적이고 특이한 주인공, 그리고 그를 돕는 사이드킥을 비롯한 주변인물들이 범인을 쫓고, 그 이유를 밝혀나가는 과정을 흡인력있게 그려낸다.스포일러를 담을 수 없기에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많은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들이 클로즈드서클 혹은 트릭에 집중하거나 사회적 문제 등에 국한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공감각 아름다운 밤에>는 이런 통념적이고 딥한 추미스의 화법과는 조금은 다르게 엄청난 트릭이나,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독자에게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내는데 집중했다는 점에서 폭넓은 독자층이 즐길 수 있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일본에서는 <공감각 아름다운 밤에>의 주인공 오토미야 미야의 이름을 빌린 <미야>시리즈로 3권의 후속작이 나와있는 상태라고 하는데 나카야마 시치리 선생의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처럼 블루홀식스에서 계속 출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서평 #리뷰 #공감각아름다운밤에 #아마네료 #블루홀식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