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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ㅣ 가까이 더 가까이
조이스 타일드슬레이 지음, 장석봉 옮김, 조한욱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평점 :
가까이 더 가까이
이집트
강인하면서도 부드럽고 불같은 열정과 얼음같은 냉정을 지녔던 절대권력 람세스
영혼으로 그와 묶여있던 우아하고 지혜로운 네페르타리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갖고 람세스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이제트
역사에 전혀 관심도 없고, 세계사 세계지리는 커녕 한국사에도 관심이 없던 나는
그 인물들의 매력과 스토리에 반해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 람세스에
한 동안 빠져 살았더랬다.
아마 그때문에 이번 서평 이벤트로
<가까이 더 가까이> 책을 4권 택배로 받았을 때
주저없이 먼저 '이집트' 편을 집어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람세스 파라오 스핑크스 피라미드 클레오파트라..
이집트 하면 생각나는 것들을 이 정도일뿐..
부끄럽게도 이집트에 대한 나의 지식은..초등학교 아이들의 그것과 다름없었다
역사에 전혀 관심이 없던 나는
아이를 낳고,
남편을 닮은 역사와 세계사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지구본을 사고
여러가지 도서들을 접하게 되면서
나름 역사에 재미를 느끼고
아이와도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이집트가 아프리카에 있다는 것도
지구본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ㅎㅎ
그러던 중 학원 없이 괜찮은 학교 생활을 가능하게 해 준
허니에듀를 통해 이 책의 서평기회를 갖게 되었고
꼼꼼히 정독해보았다.
지은이는 조이스 타일드슬레이이다.
그녀는 영국 볼턴에서 태어나
옥스퍼드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고고학자이자 이집트 학자이다. 작가와 방송인으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영국 리버풀대학교의 명예연구원으로 있다.
솔직히 조이스 티일드슬레이가 당연히 남자인 줄 알았던 듯,
그녀라는 걸 알았을 때
예상못한 놀라움을 느끼고,
주리기파크의 새러를 떠올리며 낭만적인 여자 고고학자를 생각하는 나를 보며
알게모르게 내 맘속에 자리잡고 있던
편견의 벽을 느낄 수 있었다.
차례를 한 번 살펴보면
저번 책과 마찬가지로
크게 둘러보기 파트와 집중탐구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둘러보기 파트에서는
고대이집트의 역사와 종교 생활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집중탐구 파트에서는
피라미드와 무덤, 신전과 도서에 대해 자세히 다루어져 있다.
가장 인상에 남는 페이지이다.
통일이전의 이집트가 있던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시작해서
제 1왕조~제 31왕조
그 후 클레오파트라 7세가 죽고 왕조시대가 끝난 후
로마제국의 일부분이다가
오늘 날의 이집트까지..
한 눈에 자세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집트가 다시금 고대의 황금기를 누릴 수 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역시 이집트하면 파라오 아닐까?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읽기 쉽게 해요 체로 적혀있다.
유명한 파라오인 투탕카멘에 대한 설명도 나오고,
화려한 파라오와 왕비의 의상과 장식품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쉬운 설명과 디테일한 그림들은
저학년 아이들도 비교적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해준다.
피라미드의 높이가 현대 건축물들과 비교된 부분이 인상적이다. 막연한 설명이 아닌 이런 비교들로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피라미드에 대한 쉽고도 가까운 정보를 제공해 준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고대시절 이런 엄청난 건축물을 현대 과학의 도움없이 지어냈다니..
파라오의 절대권력은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아마 아이가 가장 눈여겨 본 페이지가 아닐까 싶다.
미라 만들기..
다른 장기는 시신의 왼쪽에 낸 틈을 통해 빼내고
심장은 시신에 그대로 남겨둔다니..
좀 오싹하기도 하다. 내가 좋아했던 람세스 2세의 결코 좋아할 수 없는 미라 사진도 나와있다 ㅎㅎ
마지막 부분은 봐도봐도 모르겠던
고대 이집트 왕들의 이름이 연대별로 나와있어서
내용들을 정리하기 탁월했으며,
뜻풀이로 한 번 더 내용을 음미하고
모르는 단어가 나올 시 찾아보기 쉽게 되어있다.
남겨진 클레오파트라의 얼굴모습을 보면
큰 눈과 메부리코..
지금으로 따지면 그렇게 예쁜 얼굴이라 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안토니우스 카이사르 등
많은 뭇 남성들이 그녀에게서 헤어날 수 없던 것은
외교술에 능하고 지혜롭고 당당했던
그녀의 치명적인 매력 때문이었으리라.
여전히 인디아나 존슨
미이라 등 많은 영화의 소재로 등장하고,
절대미인의 상징인 클레오파트라까지..
현재까지 많은 영향력을 끼지고 있는 고대 이집트에 대해 참 많은 것을
전문적이고도 재밌고 그리고 쉽게 알 수 있었다.
아름다운 이집트에 빠져
아부심벨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하루를 마무리해본다.
끝으로 이런 멋진 서평이벤트를 진행해 준
허니에듀에 언제나 그렇듯 진심어린 감사를 보내며
가까이 더 가까이 이집트 편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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