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첫 공부의 개론서

큰돈 없이 오르는 부동산을 사는 68가지 방법
최현일 지음 / 원앤원북스 / 2016년 3월

- 책의 깔끔한 구성이 많이 든다. 1장 트렌드 분석, 2장 기본개념 정리, 3~7장 토지/경매/주택/세금 등 분야별 정리, 8장/수익형 부동산  9장/ 투자공부방법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 중 가장 깔끔하게 분리되어 있다. 두께도 엄청 두꺼울만큼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2장과 4장. 시중의 다른 부동산 책은 중구난방식으로 정리를 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동안 산재되어있던 부동산 개념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어느정도 부동산에 대해 감을 잡고 계시는 분들이 읽기에는 매우 좋다.

- 경매파트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파트를 훑고 지나가는 개괄의 부분을 한다. 경매나 특정 분야에 대해 더 깊이있는 지식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아쉬울 수도 있다.

- 다만 아쉬운 점은 디자인.. 왜 컬러가 아닐까. 본문도 색감이 들어갔으면 좀더 가독성이 좋아졌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내용이 워낙 알차고 두꺼워서 이런 사소한 단점은 충분히 커버가 된다.

[9장] 부동산 공부

 - 외환위기 이후 김대중정부는 규제완화를 통한 경기활성화(분양가 자율화, 외국인 토지취득 허용, 토지공개념 폐지,등) - 노무현정부(규제 강화를 통한 투기 억제 - 양도세/보유세 강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명박정부(부동산 경기부양책)을 제시해 왔다.

- 청약통장으로 내집마련을 하기 위해서는 가격, 건설업체, 사전준비, 단지여건 및 규모 등을 상세하게 점검해야 한다.

- 평생 한번뿐인 특별 공급제도를 활용해라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책

엄마의 돈 공부 - 나를 잃고 싶지 않아 처음 시작한
이지영 지음 / 다산3.0 / 2016년 4월

대한민국의 여자는 많은 역할이 주어진다. 엄마이자, 직장여성이자, 누군가의 아내라는 역할.

세가지 역할을 balance 있게 유지하는건 정말 어렵다. 한 역할에 매몰되어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 내게 있어 참 따뜻하고, 위로가 와닿는 책이었다.

현실적이면서도 너무 이상적이지 않은 내용은 마치 친언니가 옆에서 직접 조언해주는 느낌이 들어 더 감동스러웠던 책이다.

특히 초보 투자자들에게 있어 돈을 관리하는 방법(지출흐름의 분석, 통장 쪼개기 등)부터 돈에 지배당하지 않은 삶을 살기위한 mindset을 설정해주는 책이다. 저자의 문체도 매끄러워 앉은 자리에서 금방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을만큼 가독성도 좋다.

다만 부동산의 심도 있는 지식을 원하는 중수 이상의 분들에게는 오히려 너무 당연한 내용인지라 맥이 빠질 수 있다.

매우추처

퇴직연금 100% 활용하기
유판영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2월

사회 초년생이라 그런지, 퇴직연금에 대해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았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러나 본 책을 읽고, 퇴직 연금에 대한 공부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으며, 특히 더 늦기 전에 이 책은 한번쯤 읽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간만에 책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되새김질하며 꼼꼼히 읽게 된 책은 오랜만이다. 그만큼 이 책은 내용을 풀어가는 문체, 구성, 정보까지 알차게 담겨 있는 책이다.

- 1부 연금의 이해의 경우, 대한민국 국민이자 직장인이라면 들게되는 국민연금부터 퇴직연금, 개인 연금 3가지의 개념구조를 잡고 들어간다. 특히 DC형과 DB형중 어떤 제도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을 운용/계산할 수 있는 방법을 표, 그림, 다양한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데 그동안 막연하게 인터넷으로 읽었던 예시보다 훨씬 와닿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관련 부분을 계산하는 곳에서는 직장인들이 필사를 하며 한번씩 계산해보길 권장한다.

-2015년 12월 기준으로 업데이트된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신문기사와 주변사례, 극단적인 두 사례를 비교해가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던 정보에서 오해하기 쉬운 내용을 집어가며 친절하게 부가설명을 덧붙여준다.

예를 들면, " 퇴직금을 IRP로 옮겨서 연금을 받으면 퇴직소득세의 30%를 줄일 수 있다".는 우리가 신문광고/ 은행의 홍보전단지를 통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한줄의 사실로 웃지못할 에피소드들이 많이 발생한다. 이 책은 해당 내용에 다음과 같은 단서조항을 덧붙임으로써 이해를 돕는다.

--> 퇴직금을 IRP로 옮겨서 연금을 받으면 퇴직소득세의 30%를 줄일 수 있다. 단, 퇴직금에 대해서는 퇴직소득세를 30%줄일 수 있지만 IRP에서 발생한 운용수익에 대해서는 추가로 세금을 내야한다.

부동산 입문론자에게는 최고의 책

2016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 - 대한민국 No.1 부동산 전문가 20인의 냉철한 분석과 전망
조선일보 산업1부 부동산팀 엮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12월

1. 내용 구성 및 편집

 - 13인의 전문가가 큰 화두에 대해 서로 논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가지 대주제에 딸린 소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자신의 의견을 기고하는 방식이다. 마치 텔레비젼 쇼를 보는 것처럼 부담없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테마가 바뀔때마다 강조되는 소주제를 보면 글의 주제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곱씹을 수 있다. 특히 중간중간 등장하는 진행자의 경우, 글의 내용을 다시한번 정리해주고 화두를 전환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 큰 주제는 현황분석(1장) / 대비책 및 투자전략 (2장과 3장) / 트렌드 분석(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주제 밑에 적혀있는 소주제는 키워드로 세밀하게 분류되어 있어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 발췌해서 읽기 용이하다.

2. 서평

1) 부동산 입문자들을 위한 '입문서'의 내용이다. 지난 부동산 트렌드의 현황을 꼼꼼히 분석하고, 그 추이에 대해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있어 내용을 이해하기엔 무리가 없을 정도로  평이하게 구성되어있다.

그러나 그 내용은 평소 신문에서 접할 수 있는 부동산 관련 기사들을 재구성했다는 인상이 강하다. 새로운 insight에 대해 희망을 가진 분들이라면 오히려 맥이 빠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의 전체적인 그림을 잡고자 시장트렌드를 쭉 정리하기엔 매우 적절한 책이다.

예를 들면,

"현재 매매시장을 좌우하는 요소는 수급불균형, 전세가격, 저금리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트렌드는 유지된다."

"정책의 흐름에 올라타라. 과거 부동산정책의경우 부동산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양도세감면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졌으며, 13년 하반기는 주택구매의최적기였다.이처럼 정부 정책의 귀추를 살펴보면 부동산 시장의 방향을 알 수 있다."

"전세가격이 매매시장을 밀어올리는 추세이므로, 전세시장을해결하지 않는 이상 주택가격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위와 같은 내용들은 특별하고 긴밀한 인사이트를 담고 있지 않아 조금 아쉬었다.

2) 깔끔하게 정리된 도표, 다양한 그래프, 수익률 분석에 대해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줄글로 이어진 문답에서 자칫하면 길을 잃기 쉬운데, 그런 점을 잘 보완해주는 부분이다. 또한 어떤 곳에 가야 정리된 정보를 찾을 수 있는지, 정보처를 콕 찝어주는 부분은 매우 좋다.

3) 제목은 2016년 부동산 트렌드라 이름 붙였지만, 기실 1장의 2016년 트렌드를 제외한다면 나머지 장은 부동산 정책의 기조를 쭉 정리하고 공부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