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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 감정툰
옥이샘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12월
평점 :
이 책을 지은 '옥이샘'은 초등교사들 사이에서 참 유명한 선생님 이시다.
특히 옥이샘의 감정출석부나 감정카드는 사용하는 선생님들도 많으시고, 나 또한 첫 해, 두 해 때 감정 출석부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 옥이샘의 책을 직접 읽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인데,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정말 잘 지어진 책인 것 같다.
열한살 , 즉 4학년들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다양한 상황을 만화로 제시하며 이야기해주고 있다.
슬프다, 기쁘다, 얄밉다, 짜증나다, 무섭다, 당황하다, 재밌다 등등,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며 느끼는 모든 감정들이 잘 담겨 있었다. 또한 제시된 만화의 상황도 아이들이 정말 재밌어 할 만하게 그려져있다. 등장인물도 너무 어렵지 않게, 초등학생 수준에서 느낄 수 있는 귀여운 동물들로 제시되어 있는 점도 좋았다.
또한 '이럴 땐 이렇게 해봐요' 처럼, 아이들이 생활하며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어떻게 표출해야할지, 그리고 참아내야할지도 잘 일러주고 있는 책인 것 같다.
자신의 감정의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각 감정의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감정들이 들어간 사례가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더 폭넓게 그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는 문항까지 아이들이 직접 써보게끔 책이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알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 또한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와닿는게 많은 책인 것 같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배워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