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주치지 않았을 순간들
송인석 지음 / 이노북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해외여행이 강제로 단절되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이다. 방학이 있는 나는, 방학동안 해외여행을 다니며 수많은 추억과 잊지못할 순간들을 쌓을 수 있었지만, 2020년 2월, 코로나가 터진 그 시점부터 나의 해외여행은 지금 막혀버렸다. 이런 상황에 이 '어쩌면 마주치지 않았을 순간들'이라는 송인석 작가의 여행 에세이는 마치 내가 지금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무엇보다, 해외여행에 대한 갈망감을 더욱 크게 만들어준 것 같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무언가 가슴에 와닿는 것 같았다. '어쩌면 마주치지 않았을 순간들'이라....... 여행이라는 것은 사람들에게 정말 큰 깨달음을 주는 존재이다. 여행을 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닥치기도 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며 꼭 누군가를 만나지 않더라도 그 여행 속에서 자기 자신이 무언가를 보고, 듣고 하는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다. 그럼에 있어 이 제목은, 여행을 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마주치지 않았을 순간들을, 여행을 함으로써 마주칠 수 있게 되었고 그리고 그 속에서 많은 깨달음과 성장의 밑거름을 얻었다고 볼 수 있겠다.

송인석 작가는 라오스를 시작으로 태국, 터키, 인도 등 많은 곳을 여행했다. 그는 세계여행 중이라고 했다. 그가 너무나도 대단하게 느껴졌다. 사실 한 국가만을 다녀오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한데, 세게여행이라니....... 더군다나 그의 여행은 다 성공적이지 않았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치기도 했고, 좌절하기도 했고, 무섭기도 불안하기도 했다. 그의 에세이를 읽으며 내가 마치 그가 된 듯 공감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여행에서 그가 배운것도 많았다. 여행은 사랑하는 법을 일깨워주었다고 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며 여행의 그 순간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안간지 꽤 되었는데, 빨리 코로나가 종식이 되어 다시금 해외를 여행할 수 있는 때가 왔으면 좋겠다. 아,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신기했던 부분은 코로나가 터진 후였는데도 이렇게 이곳 저곳을 여행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고,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안전히 돌아다니셔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가 여행을 하는 동안 하치하이킹을 정말 많이 했는데,세상에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기꺼이 남을 도와주니 말이다. 여하튼 작가의 여행 에세이를 통해 여행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졌다. 나도 여행을 하며 많은 기록들을 남기고싶다. 남는 건 사진이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앞으로 더욱 그런 소중한 순간들을 사진으로 기억으로 남겨야 겠다고 다짐했다. 나도 나만의 '어쩌면 마주치지 않았을 순간들'을 더욱 더 많이 간직하고 싶다.

이 책을 일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이노북 출판사에게 감사하며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갈망하게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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