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로그래머가 될 거야 서평

나는 프로그래머가 될 거야 ㅣ BBC 과학 프로그램 진행자인 시니 소마라 박사가 들려주는 직업 이야기
시니 소마라 지음, 나자 사렐 그림, 박정화 옮김 / 바나나북 / 2021년 9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시대는 컴퓨터가 꼭 필요하고 컴퓨터의 필요성과 유용성이 갈수록 커져가는 시대이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늘 컴퓨터 앞에 앉아있으며 이러한 일상생활 속에서의 디지털화가 계속되고 있다. 사실 나도 컴퓨터에 관련해서는 잘 모르는데, 이 책을 읽고 컴퓨터의 기본적인 요소와 프로그래밍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다소 이해하기 난해한 프로그래밍이라는 부분을 적절한 삽화와 쉬운 표현들로 잘 풀어서 나타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매우 쉽게 느껴질 것 같다.

프로그래머 이모가 조카에게 설명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책이다. 컴퓨터가 하는 일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눈으로 삽화를 보며 따라가기에도 좋다. 특히 컴퓨터가 명령을 내리고 실시하는 알고리즘이라는 부분을 학교에 가기 위해 순서대로 여러 단계를 거쳐 준비하는 것에 빗대어서 표현하고 있어서 더 잘 이해가 갔다. 또한 우리 일상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가전제품들도 시각화되어 있어서 좋았다. 또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개념 및 0과1을 사용한 코드 설명, 컴퓨터 언어인 '코볼' , 반도체칩 등을 사례에 빗대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가지도, 거부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도 아니어서 참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샘(주인공)과 이모가 우체국을 찾아가는 그 거리의 과정들을 컴퓨터가 작동하기 까지 순서로 빗대어서 정확히 몇걸음인지, 어느방향으로 언제 꺾는지 등을 적어내고 있다. 샘은 그 과정에서 정확하게 컴퓨터의 작동을 위해서는 구체적임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직접 프로그램을 짜 본 것이다. 컴퓨터의 여러 앱과 언어도 소개해주고 있는데, 아이들이 무료로 여러 코딩 앱을 활용해볼 수 있게끔 홍보도 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유명인들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상식적으로도 풍부해질 수 있었다.

또한 요즘 뜨는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있고, 자율 주행 자동차가 있다는 사실도 나는 이 책을 읽고 알았다.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 혹은 관심이 있는 아이들에게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책인 것 같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이 책을 읽으면 컴퓨터에 대해, 혹은 프로그래밍에 대해 많이 알게 될 것이다. 프로그래밍 단계를 올바른 순서로 배치하는 것을 시퀀싱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용어들도 나도 새로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니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 궁금증도 생기고 궁금증도 풀릴 것 같다. 컴퓨터가 사용하는 언어와 프로그래머에 대해 깊이 알게되며, 코딩 프로젝트에 아이들이 도전할 수 있게끔 제시하고 있다. 많은 아이들이 컴퓨터에 관심을 갖고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에 대해 꿈꿔보는 계기를 이 책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