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맨 3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샘 레이미 감독, 토비 맥과이어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2002년 스파이더 맨이 영화로 소개되면서 5년 동안에 3편이 연이어 나왔으니 잊어버릴 만하면 또다시 우리 앞에 나타나 지난 줄거리를 되새김하게 만드는데 과연 이 영화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결론적으로 "맨"자 돌림의 다른 영화처럼 재미있게 만든 일견성 블럭버스터 그 이상의 것도 또 그 이하의 것도 아닌 그 자체일 뿐이다.세상만사를 지배하는 눈에 보이지않는 룰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최고의 절정에 오르는 순간 이제는 추락의 길만이 남는다는 것 아니겠는가.
우연히 유전자 조작 거미에게 물려 수퍼 히어로가 된 피터 파커, 그간 너무도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성장한 그가 스파이더 맨으로 영웅으로서의 기교도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희열을 맛보며 생의 최고 절정에 오르는 시기가 도래하는 듯하다. 그러나 호사다마랄가 주변의 경쟁자와 적들은 그를 마냥 행복하게만 지내도록 놓아두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어느덧 마음속에서 싹튼 교만과 자기중심주의는 주변과의 불화에 설상가상으로 파괴욕을 자극하는 외계물질 ''삼비오트''에 감염되어 블랙슈트 스파이더 맨이 되고 말았으니.....
아마 샘 레이미 감독도 편을 거듭할수록 어지간히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그의 작품과 성향이 비슷한 브라이언 싱어나 피터 잭슨처럼 말이다.이제 이 시리즈도 이번 3편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니 그도 시원할 것이고 또 그의 작품에 장단을 맞추었던 우리도 시원섭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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