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영미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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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홍지민'은 어쩌다 말을 잘못 내뱉는 바람에 허언증 환자 취급을 받게 된다.

급식도 혼자 먹게 되자 인터넷 밍글에 '혼급식 요령을 알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조언을 얻는다.
말할 친구가 없자 인터넷으로 소통하는 장면에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못하는 아이들을 비롯 현대인들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웃픈 현실감이 느껴졌다.

지민은 인터넷의 조언에 따라 혼급식 후 도서관으로 향한다. 책도 읽어봤어야 읽는 맛을 느낄텐데 평소 책과 담을 쌓고 살았던 지민은 이책 저책 기웃거릴 뿐이었다.

어쩌다 '고전을 걷다 '고전읽기 자율 동아리에 가입한다.
동아리 멤버들은 지민을 따돌렸던 반 친구들하고 달리 서로를 비난하지도 않았고 진지한 독서 토론과 함께 생각을 인정해 주는 아이들이었다.

그리고 동아리 멤버들 중 자꾸 시선이 가는 아이가 생겼다. '그 아이에게 고백해도 될까?' 고민을 또다시 인터넷 밍글에 올리며 조언을 얻는다.

하지만 지민은 그 아이와 같은 마음인 것 같지만 겉으로 드러내기에는 또 망설여진다. 친구사이에서도 멀어질까봐 그런것일수도....

사랑의 힘일까.
평범한 일상도 사랑을 하면서부터 이전과 다른 점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고백할 타이밍을 생각하지만 지민 스스로 내면이 성장함을 느낄 수 있다.
친구들의 관계 속에서 먼저 다가갈 용기도 생기고 매일을 '더 좋은 날'이 되도록 씩씩하게 이겨낸다.

➖️

황영미 작가의 4년 만의 신작
<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은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들의 관계 맺음 속 우정, 사랑, 성장을 얘기한다.

지민의 학교 생활, 부모님과의 갈등,
썸남과의 풋풋한 관계를 그려나가는 이야기 과정 속 감정 이입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열다섯 지민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엿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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