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소리가 들려》 는 제주도민이 희생되었던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왜 이런 비극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배경까지 이야기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기 위한 제주도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뤄 신선한 느낌도 듭니다 그전에 읽었던 4·3을 배경으로 한 문학들은 비참함, 아픔, 잔혹함을 다룬 내용이 많았습니다. 이 소설도 당시의 비참했던 상황을 이야기하지만 그 잔혹성 속에서도 빛나는 청년들의 우정과 사랑에 집중을 합니다. 철부지였던 그들은 어른이 돼가는 과정 속에 숱한 어려운 일들을 겪습니다. 그럼에도 이겨내려 했던 그들의 용기와 성장을 보며 지금의 제주도를 있게 하기 위한 기성세대의 노력이 엿보여 가슴이 뭉클합니다. 제주 4·3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제주 도민의 수는 29만 명, 피해자는 약 3만 명으로 제주 인구의 10%가 희생되었습니다. 이는 한국 현대사에서 6·25전쟁 다음으로 큰 인명 피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끄러운 역사적 사실이라도 숨기는 것보다 밝혀서 알려야 합니다.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 잘못된 선택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게 반성과 성찰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