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기 상처가 난 듯한 책 표지에 아이들이 누가 긁었냐며 언니와 동생이 서로 네가 한 짓이냐며흘겨보다 제목을 보곤 가시에 상처난 책인가봐 무슨 가시인거야 하며 들춰 본 책11살 큰 아이는 이 책을 펼치곤두어번 다시 읽기를 반복했다그러더니 “엄마 너무 마음이아파서 읽기 힘들었어요 그런데 다시 읽으니희망이 보여서 희망을 간절히 바라며 읽었어요 .“ 라고 말하며 꼭 읽어보세요강력 추천합니다 하며 식탁위에 두곤 내가 얼른 읽기를 기다리는 모습에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그럴까궁금해졌다아이들 말대로 여기저기 상처난 책에더 눈에 띄는 가시라는 책 제목이 날카롭고 슬프기도 하게 보여 책을 펼치기전상처난 책을 여러번 쓰다듬어 주었다그런데 여기,부수지도 떠나지도 않는마음이 있어.상처나고 부서진 마음 속 자리 잡은 부수지도 떠나지도 않는 마음 그 마음을 딸아이는 희망이라했고나는 사랑이라 했다한참을 희망이 사랑이 또 다른이에겐 다른 건강한 마음이 상처 받아 굳게 닫힌 가시덩쿨 마음 앞에 자리 잡아기다려주고 응원해주고 힘을 주는 듯한 장면에말이라는 것이 어떻게 오가느냐에 따라무서운 가시 덩쿨도 되고또 힘이되기도 한다는 것을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이 장면은 상처를 주는 말과 힘이되어 주는 말이 서로 마주 앉아 있는 것 같다는 딸아이는 누군가에게 건낸 따뜻한 말이 희망과 사랑으로 자리 잡아 상처받은 마음을치유하고 일어날 수 있게 돕는다는 것을 말해주는 장면 같다며 최고의 장면으로 뽑았다나 또한 딸 아이의 말에 공감하며 다시금 말의 힘이 대해 생각해보고 내가 무심결에 한 말이 나의 가족에게 내 학생들에게내 주변인들에게 상처가 되진 않았는지 나를 돌아보게 만든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