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책이 반가웠다 초등 선생님의 책은 많은데 사실 초등 특수 샘의 책은 이론서 외에 내가 접해본 것이 드물었기 때문이다특수샘의 동화책 이야기라는 것이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나도 특수교사로 현장에 있기도 하고 동화책에 관심이 부쩍 많아져서 우리 아이들에게 현장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는지 궁금해서 펼쳐보기도 한 책이다그런데 나의 생각과는 달리이 책은 특수 교사로서의 책이라기 보다 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겪은 우울감을동화책으로 어떻게 풀어가고 아픔을 나누고 세상밖으러 다시 나옴에 동화책의 힘이얼마나 컸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서 부담없이어느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도 좋다목차에서도 모든 게 내 잘못 같을 때 와 같이 저자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힘이 되어준 책에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고 그와 함께읽기 좋은 책도 추천해주고 있어서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이야기를 펼쳐서 읽고관련 동화책도 빌려보고 또 이와 관련된 내가 알고 있는 동화책을 써 둔다면 더 좋은 기록장이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어가며 나는 어떻게 그림책에 빠졌지?하는 생각이 들었다13년전만해도 아이들만 보는 책 그냥 단순한 그림책이란 생각이 강했었다 구지 내가 빌려보고픈 책이 아니었다 그러다 아이를 낳고 내가 유일하게 해주는일로 그림책 읽어주기로 시작하며 만나게 되고 알게 된그림책 세상아이가 없었다면 아마도 이렇게 가깝게 친구가 되진 않았을 것 같다그림책은 저자의 말처럼 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간결한 문장 또는 아예 글이 없는 그림책도 있다하지만 그 책이 전달하는 메세지의 힘은 대단하다나또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 목이 메어 읽지못하고 엉 엉 아이를 안고 울었던 책도 있고 그림에 푹 빠져 한참을 그림만 망하니보게 되는 책도 있다 이처럼 저자 또한 우울감에 빠져 죽음을 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져 있을 때 만난 그림책 세상에서 용기도 희망도 나를 인정함도 다름을 인정함도 배우게 된 작은 인생책 그림책그림책으로 다시 인생을 살게된 저자의 이야기에서그림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그림책도 있고 모르는 책에 대해서도 실려있다 알고 있는 그림책도 저자는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갔는지 읽어가며 같은 그림책도 읽는 이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더 깨달으며 내 주위 사람들에게 이 책에소개된 책들을 함께 읽으며 그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