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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가게 ㅣ 미소 그림책 11
판지아신 지음, 린롄언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엄마가게>
판지아신 글, 린롄언 그림
이루리북스
#서평단 #협찬도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찾아 나선 남매 앞에 화려한 새 상점이 보인다, 그 이름도 놀라운 엄마 가게!
‘다양한 최신 엄마들을 사세요~ 원하는 엄마를 살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비싼 최신 엄마들에 아이들은 결국 중고가게로 향하는데... 잠깐! 저 사람은!?
그래도 이 남매 참 착하다. 유혹의 손길이 그렇게 많았는데도 다른 엄마를 안 사고 우리 엄마를 찾다니.ㅎ
뱀 체험시켜주는 엄마, 감튀 마음껏 주는 엄마, 책 읽어주는 엄마 순으로 가격이 올라가고, 스포츠카 몰고 드라이브가는 엄마가 제일 비싸다. 반면 많이 자는 엄마, 운동시키는 엄마, 아이돌 엄마는 인기가 없는지 중고 매장에 있다.
대만 아이들은 동물보다 멋진 차와 드라이브를 더 좋아하나? 음악이 나오는 쓰레기차도 그렇고 문화적 차이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ㅎㅎ


동생이 엄마를 중고 가게에 팔아버린 덕에... 아이들은 엄마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엄마는 이왕 중고 가게에 팔려간 김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여유를 좀 더 즐기고 싶었을 것 같은데 아이들이 찾아 올 줄이야...
판지아신 작가는 엄마가 읽던 책을 어떤 장르를 할지 고민을 많이 하셨다는데 찾아보니 국내에는 ‘빨강 점박이 고양이와 연인’ 책이 없어서 아쉬웠다.
나쁜 엄마를 잡아가는 망태 할배 이야기나 완벽한 아이 파는 이야기는 봤어도, 장남감을 사고 싶어서 엄마를 파는 이야기는 꽤 자극적인데 재밌는 소재인 것 같다.
나도 보는 내내 사람을 사고파는 게 윤리적으로 괜찮을까? 엄마는 소유물인가? 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작가들도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의논을 한 것 같으니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고, 상상력 풍부한 유쾌한 이야기로 즐기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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