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이언 매큐언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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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이라는 제목처럼, 삶은 사건이 아니라 배움의 연속임을 말한다. 과거를 짊어진 채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에게서 우리의 모습이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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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로스쿨 협상 수업 - 복잡한 심리전에서 무조건 이기는 설득의 프레임
조슈아 와이스 지음, 김용준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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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자기계발서는 일부러,구지 안읽는 편인데..

제목이 지나칠 수 없어서 서평 신청하게 된 책 『하버드 로스쿨 협상 수업』

정보과잉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

이제는 정보를 아는 시대가 아니라, 정보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의 시대다.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수많은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누군가의 말에 영향을 받는것은 틀림없다.

결국 "무엇을 말했느냐"보다 "어떻게 말했느냐" , "얼마나 신뢰를 얻고 정보를 전달했느냐"가

유의미한 결과물을 낳을 수 있겠다.

여기서 중요한건 설득은 단순한 말장난을 곁들인 말솜씨가 아니라 신뢰를 쌓아가는 행위.

그래서 읽어나갔다.




첫 번째 단계는 실패를 받아들이고 그것에 대처하는 것.

두 번재 단계는 숲과 나무를 동시에 살펴보면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왜 일어났는지를

심도있게 분석하는것.

세 번재 단계는 실패로부터 올바른 인사이트를 얻는 것.

네 번째 단계는 실패를 초래한 요인들을 본격적으로 제거하는 것.

마지막 단계는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더 현명하고 강해진 모습으로 협상에 들어가는 것.

좀 간략하게 설명해보면,

책에서는 협상 5모델을 이야기한다.

1) 이해관계를 파악해서 입장이 아닌 이유를 들어라라고 한다.

대부분 가격을 낮춰 vs 안돼 라는 입장 싸움으로 싸움하는데, 이건 장기적으로 협상을 이끌고 갈 수 없는 것이다.

상대가 가격을 낮추길 원하는 이유가 '예산 한도'라면

우리는 '지불시기 조정', '패키지 구성 변경' 같은 새로운 옵션을 제시해야한다는 것.

2)준비와 시뮬레이션을 돌려라. 협상을 즉흥이 아닌 설계다.

협상의 90%는 테이블에 앉기도 전에 이미 승패가 결정된다고 강한다.

즉, 준비 80 실행 20으로 끌고 가야한다고 한다.

3)관계와 신뢰를 관리하라.

관계 관리의 연장선인 협상은

단발 이벤트가 아닌 미래의 대화까지 고려한 장기게임이기에 신뢰가 무너지면 협상력은 0이다.

감정이 충돌할 때는 문제 해결자의 시각으로서 접근해야한다.

4)창의적 문제해결하자. 이기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사례를 보면,

성공한 협상가들은 싸움이 아닌 문제 해결의 디자인 과정으로서 생각하고 접근한다.

5)협상 교착이 된다면 그 단계에서 배우기, 그리고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라.

저자는

협상이 막혔을 때 진짜 협상력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결코 협상에 실패했어도 멈출 것이 아닌 자산으로 쌓이는 것이고, 멈춘 협상을 다시 움직일 줄도 알아야 한다.


5가지 모델의 큰 플로우로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데,

결국 협상에서 중요한건

단순히 해결 해야할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감정이 드는지, 상대방은 어떤지 감정을 고려해야 하고

서로의 입장과 필요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믿어야 무엇인가 주고 받고, 필요한 것을 끄집어 낼 수 있다는 말이다.

협상은 결코 이기는 기술이 아니니 문제를 상대방과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한 기술이라고 말하는 저자.

모든 내용을 읽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을 골라읽으니 일상생활에 두고두고 쓸 수 있는 내용들이 꽤 있었다.

이정도면 성공인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화는 어쩌면 작고 큰 협상의 연속이다.

오늘 했던 누군가와 대화를 떠올리며,

나는 이기려 했나? 이해하려 했는가? 한번 자문해보게 된 오늘의 책 『하버드 로스쿨 협상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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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로스쿨 협상 수업 - 복잡한 심리전에서 무조건 이기는 설득의 프레임
조슈아 와이스 지음, 김용준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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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대가가 이야기하는 기술의 핵심은 읽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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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닐 셔스터먼.재러드 셔스터먼 지음, 이민희 옮김 / 창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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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문학임에도 화자들이 청소년들이라는 점이 오히려 이 이야기를 더 잘 살릴 수 있었다. 앞으로 절때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는 식량위기, 단수, 정전 사태 디스토피아의 소설 소재로 딱이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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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디츠 - 나치 포로수용소를 뒤흔든 집요한 탈출과 생존의 기록
벤 매킨타이어 지음, 김승욱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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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진짜 콜디츠 이야기의 알맹이는 바로 이것이다.

자신과 상관없이 만들어진 극적이고 힘겨운 상황에 어떻게 반응했을까?

나라면,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p.9










최근들어 논픽션류에 흠뻑 빠지게 된 것 같다.

소설은 소설 나름대로 읽어나가지만, 사실 바탕으로 쓰여진 그 자체의 글도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요즘.

책 제목 콜디츠는 원래는 10세기 유지였던 왕조들의 요새.

다만 왕조들의 권력 싸움에서도 이 성의 목적은 처음부터 한결 같았다.

시민들에게 짓눌릴 듯한 깊은 인상을 심어줌과 동시에, 통치자의 힘을 보여주고, 적에게 겁을 주고

포로를 감금하는 곳으로 쓰였다는 것.

그런 역사를 가진 콜디츠는 구빈원,소년 구치소의 역사를 거쳐 세계 2차 대전 동안

독일 나치군의 강제 수용소로 사용된다.


저자 벤 매킨 타이어는 이 책을 단순한 전쟁기록이 아닌,

수용소에서 찾아낸 인간의 존엄성과 그들의 상상력, 계급과 이념의 아이러니를 말하고 있다.

극심한 감시 속에서도 포로들은 도피 계획을 세우고, 예술과도 같이 탈출을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영국, 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적의 장교들이 수감되어 있었고,

그들은 국가별로 조직을 만들어 치밀한 탈출 작전을 벌인다.

어떤 이들은 연극 무대 세트 속 숨겨진 통로를 사용하고,

어떤 이들은 나무로 만든 모형 총을 구두약으로 염색시키고, 독일 경비병을 통해 얻어낸 위조 신분증을 통해

탈출을 시도한다. (웃긴건 어설픈 분장도 먹혔다는 것. 어설픈 이념을 가진 경비병들..)

이 책이 조금 다른 이유는, 단순히 탈출 성공담을 다루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계속해서 "왜 인간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탈출을 꿈꾸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의 싸움은 생존이 아니라, 그들의 존엄과 자유를 지키려는 정신적 저항이 있다는 것.

분명 논픽션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인간 군상극을 다룬 소설 처럼 읽혀 신기했다. 그리고 재밌었다.

가슴 아프긴 하지만, 콜디츠는 장교들이 지루 할 정도의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고 언급한다.

그럼에도 이 곳은,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며 수용소에 불과한 곳이기에

모두들 탈출 감행을 몇년에 걸쳐 시도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나라면.. 마냥 잡혀온 포로의 처지로 그곳이 불편하지 않다면 저항하지 못하고 스며들었을 것 같다 아무리 장교라도)

*상대적으로 왜 규칙적이었을까, 지피티한테 물어본 결과

제네바 협약으로 장교들은 전쟁 중 포로로 잡히더라도 노동을 강요받지 않고,

적군으로부터 기본적인 존엄과 대우를 보장받았다고 한다.

『콜디츠』 를 덮고 나서, 이상하게도 묘한 감정이 남았다.

죽음과 학살이 난무하던 전쟁 가운데에서도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탈출을 꿈꾸고 웃음을 잃지 않았다.

매번 지루하고 폐쇄적인 하루가 펼쳐짐에도 , 오히려 상상력을 키우고 존엄의 의미를 되찾아 가려했던

그들의 발자취에 박수를 치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자유란 결국 물리적 상태가 아니라 마음의 방향성이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달까.

그런 점에서 콜디츠의 이야기는 과거의 전쟁을 이야기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 이 책을 읽는 우리의 일상에게도 큰 시사점을 던져주는 듯하다.

전쟁사를 딱히 좋아하지 않더라도, 인간의 존엄과 본질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견고한 성이라도, 상상하는 마음까지 가둘 수 없다는 사실을 이 책이 증명해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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