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의 없음 (리마스터판)
배수아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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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개정판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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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회사 3부작
임성순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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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다 나쁜사람이고 다 착한사람이다. 각자의 입장이 있는. 과연 내가 생각하는 구원이란, 종교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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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츨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은 회사 3부작으로 유명한 임성순 작가의 신작 「구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구원>은 인간의 본성과 죄, 그리고 구원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품으로

읽는 내내 가벼운 느낌은 아니었기에 속도가 더뎠던 소설이었다.




📚 우리는 과연 구원받을 수 있을까? — 임성순 『구원』

죄를 짓는 인간, 그리고 그것을 덮고 정당화하려는 사회.

그 속에서 구원은 존재할까?

임성순의 장편소설 『구원』은 이 질문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작품이다. 누군가에겐 불편한 이야기일 수 있고, 어떤 이들에겐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거울일지도 모른다.

주인공 외과의사 범준은 한때 잘나가던 외과의사였지만, 어느 날 의료 사고를 겪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범준의 삶이 통째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 사건 이후 그는 죄책감,분노,공허함 속에서 방황하다

어느 종교 단체에 발을 들이게 되는데

“구원받고 싶지 않냐”는 말에 끌려 들어간 그곳에서,

‘나’는 다시 살아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믿음의 뿌리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과연 범준이 생각하는 구원이란 무엇이었을지.

선과 악, 구원과 차별, 회개와 위선이 서로 뒤섞인 혼란 속에서 범준은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진짜로 구원받을 수 있는가?



이 소설은 단순한 종교 비판이나 사회 고발에 그치지 않는 느낌이다.

오히려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던져보았을 질문-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 “어떤 삶이 옳은 삶인가?”

를 던지며 독자인어떤 사람인지

우리의 도덕성 어떠한지 정직하게 묻는다.

특히 흥미로운 건

『구원』 속의 인물들이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는 점이다.

이들 대부분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이다.

생명을 살리던 외과의사 범준이, 어느 순간 누군가의 구원을

절실히 바라는 입장이 된다는 점.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구원을 바라보는가?



소설 『구원』은 독자에게 도덕적 판단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누구의 죄미워할 자격이 있는가?’

‘신이 없다면, 구원은 누가 해주는가?’

‘그리고 내가 구원받고 싶다고 말할 자격은 있는가?’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문득 ‘구원’이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 소설은 쉽게 읽히지 않지만, 한 번 빠지면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신에게 ‘구원’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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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3종 리커버 세트 - 전3권
조지 오웰 지음, 이한중 옮김 / 한겨레출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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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버전으로도 재밌게 읽었던 오웰의 에세이! 이런 작가가 천생 작가구나 싶어요 리커버로 다시 나왔다니 무조건 구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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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남기는 사람 - 삶을 재구성하는 관계의 법칙
정지우 지음 / 마름모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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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남기는 사람 | 정지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떤 시기가 되면 우리는 필연적으로 인간관계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점이 온다. 나에게는 새해를 맞이하며 그 고민의 순간이 다가왔고, 책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싶었다. 그냥 좀 막막했달까..

책을 깨끗하게 읽는 편이라 밑줄이나 메모보다는 플래그를 통해서 그때그때 생각나는, 배우고 싶은 그런 작가의 생각을 집중했는데 다 읽고보니 많이도 붙였다 싶다😂 그만큼 배우고 가져야 할 생각들이 많았겠지?.

작가는 어릴적 ‘매년’달라지는 아이였고 성인이 되며 관계의 안정성을 찾게 되면서 이 주제로 책을 집필하고자 마음 먹었다고 한다. 과연 관계의 안정성이라는게 존재는 할까? 뭘 말하고자 하는거지? 하며 한 챕터씩 읽어나갔는데, 책의 큰 줄거리를 관통하는 메세지는 결국 ’나‘라는 존재가 먼저 관계 속에서 정립이 되고 그 이후에 타인과 세상과의 관계를 찾아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주는기쁨에 대해 말하는 사람을 보면 늘 신기해했다. 어떤 마음을 가지면 받는 것 보다 주는 것에 기쁨을 느낄까. 정지우 작가님도 삶을 살아가며 이 재미를 느끼셨나보다. 누군가로부터 디테일한 무엇을 어떻게 뜯어낼 것인가 같은 고민보다는, 누군가에게 정확한 그 무언가를 어떻게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것이 가치있고 결국 그 과정에서 내가 얻어야 할 것은 저절로 얻어진다는 이야길한다.
과연 나는 어떤걸 줄 수 있는 사람일지. 온 마음을 다 쓸 수 있는 사람인지 결국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고민하게 되었던 챕터📎

인생은 절때 혼자서 살아갈 수도, 살아가지지도 않는다. 삶은 그런 것이라며 툭툭 던져주는 멘토처럼 우리에게 ‘혜안’을 전해주는 그런 작가님. 내 삶이 좀 더 따뜻하고 풍부해지길 바라며, ’남겨지는‘ 관계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
p.20
나는 가능한 한 내가 좋아하는 삶을 살고자 애써왔을 뿐이고, 다른 누구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나는 나의 시간과 자리에서 나의 일만 충실히 잘하면 된다.

p.22
나는 오직 나의 삶을 살며, 그 시간으로 얻는 나의 경험을 토대로 나의 자신감을 가지고 내 삶을 살 수 있을 뿐이다.

p.46
어떻게 보면 이것은 타인에 대한 배신이다. 그들이 알고 있는 그대로의 나, 그들이 믿고 싶은 대로의 나, 그들이 규정짓고 싶은 대로의 나를 철저하게 배신해버리는 일이다. ⋯

p.85
나는 왜 그에게 시기심을 느끼는걸까? 과연 그 시기심은 정당한 것인가? 그에게는 나보다 더 나은 점이 있을 수 있지만, 나에게도 더 나은 점이 있기 마련이다.

p.142
우리는 서로의 새벽을 지켜줄 몇몇 사람을 갖고 다시 삶의 나머지 시간을 견뎌낸다.
그러고 나면 삶을 이제 한 바퀴를 모두 돌아있을 것이다.
그 한 바퀴를 함께 돌 몇몇 사람들을 붙잡는 것이 그저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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