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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2024.겨울 - 63호
자음과모음 편집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음과 모음의 계간지는 한번씩 흥미로운 주제로 책장을 펼치게 만드는 문학지다. 이번 겨울호는 24년 한국 문학의 한 획을 그은
<소설가 한강 인터뷰 후기>가 특별 기고 되어있어 반드시 읽고팠던 호이다. 김유태 기자이자 작가는 ‘나쁜 책’으로 처음 접했는데 단 한권의 책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그 책이 쏘아올린 작은 공은 내게 헌책방 투어에서 ’10만원 결제‘라는 작지 않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는데,, 이를 계기로 김유태 기자가 쓴 기고문이나 기사, 글들은 눈에 띄면 찾아읽게 되었다. 역시나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서 늦지않게 아주 흥미로운 주제인 <동료>로 소개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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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서문에선 우리를 이어주는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한강 작가의 ’흰‘에는 모두 흰색으로 매개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가 드러나며 그 작가의 여러 작품도 마찬가지고 사람과 사람간에 이어짐을 통해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되새기곤 한다.
이번호의 주제인 동료를 관통할 수 있는 키워드 역시 이어짐이다. 우리는 수많은 매개체를 통해 얼굴을 몰라도 온라인상에서 동료를 만들기도 하고, 특정 사태을 공론화하거나 청원할 때 등 아주 다양한 관계 속에서 동료로 칭하는 사람을 만든다.
그렇다면 문학계에서 동료란 개념은 무엇일까,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해온 작품 속에서 숱하게 얽힌 관계를 조망하는 것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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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태 기자의 인터뷰도 매우 흥미로운데, 작가의 ‘정신적 골방’에 대해 인터뷰했고 그건 마치 작가 자신의 작품을 딱 대변해 한마디로 쓴다면, 이런 느낌이 강했다. 좋았단 뜻..
한강 작가는 “심장 속, 아주 작은 불꽃이 타고 있는 곳. 전류와 비슷한 생명의 감각이 솓아나는 곳”이라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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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간지는 유독 흥미로운 글들이 많아 읽는 즐거움이 쏠쏠했다, 👾 반가운 단요, 스즈키 이즈미 작가님편 참 재미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