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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plugged (Hardcover)
Donna Freitas / HarperTeen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출판사: Harper Children's
출간일: 2016년 6월
분량: 448쪽
★★★☆☆
이번에 읽은 소설은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한 SF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M.T 앤더슨의 <피드>와 스콧 웨스터펠드의 <어글리>와 견줄만하다고 광고하고 있다. 작품 속에는 두 개의 세상이 등장한다. 하나는 부자들이 사는 세상으로, 앱을 이용해 외모를 바꾸기도 하고 오락거리와 게임 등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유명인과 어울릴 수도 있는 가상의 공간이다. 이곳을 앱 세계(App World)라 부른다. 다른 하나는 현실 세계다. 현실 세계에서는 ‘Keeper’라 불리는 이들이 앱 세계에 연결되어 있는 부자들의 육체를 지켜주는 일을 하는데, 주인공 Sklyer의 엄마와 언니가 Keeper다. Skyler는 현실 세계에 두고 온 엄마와 언니를 뒤로 한 채 앱 세계의 위탁 가정에서 길러지고 있다. Keeper는 과학 기술에서 소외된 가난한 자들이다.
17세가 되면 현실 세계에서 1년을 보낼 수 있는 ‘Service’를 신청할 수 있기에 17살이 되기만을 학수고대하던 Skyler에게 어느 날 청천벽력의 소식이 전해진다. ‘Service’가 무기한 중단되고, 이제 누구도 앱 세계를 떠날 수 없다는 소식이었다. 곧 신약이 개발되면 육체 없이도 살 수 있게 된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사람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기뻐한다. 죽음과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며 불멸의 존재가 된다고. 하지만 Skyler는 자신이 깨어나기만을 바라고 있을 엄마와 언니를 떠올리게 되고, 현실 세계에 두고 온 실제 육체가 망가질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세 명의 동조자와 함께 탈출을 결심한다.
전체적으로 헝거 게임과 아바타를 섞어 놓은 것 같다. 논리적, 과학적으로 과연 이게 가능할까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순간도 있었고, 좀 애매하게 묘사되어 있구나 하는 부분도 있었다. 디스토피아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