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Dutton Books for Young Readers 출간일: 2016년 10월 분량:304쪽
★★★☆☆ A New York Times 2016 Notable Children's Book A News & Observer Best Book of 2016 A Publishers Weekly Best Book of 2016 A School Library Journal Best Book of 2016 A Booklist Best Book of 2016 Booklist Top of the List 2016 A Shelf Awareness Best Book of 2016 A BookPage Best Teen Book of 2016 A Bustle Top 30 YA Book of 2016 A Bank Street College Best Children's Book of the Year 아티스트를 꿈꾸는 16세 소녀 사라가 무너진 가정에서 방황하는 이야기다. 사라는 미술 선생님 말씀에 영향을 받아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할 때 그게 ‘Original Idea’인가 아닌가를 따지는 버릇이 있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 작품 속에서 천 번쯤 반복되는 이 문장은 사람을 질리게 만든다. 작가의 네임 밸류만 아니었다면 진즉 책을 덮었을 것이다. 나는 이 작가를 좋아하진 않지만 그녀의 재능만은 인정해야겠다. 진짜 ‘글빨’이 장난 아니다. 이 앞에 포스팅한 뉴베리상 수상작 ‘The War that Saved My Life’의 작가 킴벌리가 노력파라면 A.S. 킹은 재능파다. 캐릭터의 허술함, 눈에 거슬릴 정도로 너무 강한 에고(ego) 등 매번 독자들에게 지적받는 문제들을 이 ‘글빨’이 다 커버하고 남을 정도니 미국의 김은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A.S.킹을 싫어하는 독자들은 그녀의 삐뚤어진(?) 시선을 문제 삼는다. 아직 어리고 사회를 경험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주인공은 늘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며 이 사회의 희생양이라는 피해 의식에 젖어 있다고.
A.S.킹을 좋아하는 독자라도 이번 작품은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밋밋한 플롯, 반복되는 문장들, 공감하기 힘든 주인공의 다소 짜증나는 ‘존재의 위기(existential crisis)’ 등. 혼란스러움을 상징하는 제목 ‘토네이도’처럼 내용 역시 혼란스럽다. 대체 뭘 얘기하고 싶은 것인가. (하지만 기본 ‘글빨’이 있으니 문장을 보는 재미는 있다)
한 리뷰어가 내가 하고픈 말을 하고 있다. “You know that Sarah is having an existential crisis. Because she keeps telling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