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 한 편의 시라면 좋겠지만 - 힘을 빼고 감동을 줍는 사계절 육아
전지민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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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낳은지 벌써 5년 가까이 되어 간다. 아이들을 낳았을때의 고통과 기억들이 흐릿흐릿해지면서 그때의 생각과 느낌을 왜 기록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래서 요새는 하루 하루 아이들과 지내면서의 일상을 적고 있는데, 가끔 시간날때 들여다보면 그땐 이런 기분이었구나 이랬구나를 기억한다.




이번에 읽은 책은 저자가 남편을 만나서 둘이 되고, 나은이를 낳고서 셋이 되면서의 기억들을 모아둔 책이었다. 저자는 21살에 남편을 만나 8년 가까이 연애를 하고 아이를 갖지 않는 결혼을 원하게 된다. 결혼 생활의 시작과 동시에 독립출판물 그린라이프라는 에코라이프를 출간하고 3년간 열심히 열정을 쏟아낸 후 채움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남편을 따라 서울에서 화천으로 이사를 가고 희봄(나은)이가 생기면서 아이를 맞을 준비를 한다. 그리고 이러저러한 출산 이야기들과 태어난 나은이와의 시골살이를 하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는데, 중간 중간 사진들을 넣어서 시골의 풍경을 볼수 있었고, 저자가 아이와 보낸 행복한 시간들도 느껴졌다. 아이를 갖지 않는 결혼을 원한 여성이었는데 나은이와 보낸 시간들을 읽으면서 저자는 최고의 엄마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자전거 길을 달리고, 단둘이 제주살이를 떠나고, 덜컥 파리행 티켓을 끊어서 떠날수 있는 용기까지! 책을 보면서 육아에 있어 한없이 온화할거 같은 저자도 육아는 극적이라고 말한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막장 드라마라고.. 책을 읽으면서 공감할만한 표현을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잔한 내용들을 보면서도 맞아 맞아! 라며 공감을 한없이 했던.. 재밌게 읽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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