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읽은 책은 저자가 남편을 만나서 둘이 되고, 나은이를 낳고서 셋이 되면서의 기억들을 모아둔 책이었다. 저자는 21살에 남편을 만나 8년 가까이 연애를 하고 아이를 갖지 않는 결혼을 원하게 된다. 결혼 생활의 시작과 동시에 독립출판물 그린라이프라는 에코라이프를 출간하고 3년간 열심히 열정을 쏟아낸 후 채움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남편을 따라 서울에서 화천으로 이사를 가고 희봄(나은)이가 생기면서 아이를 맞을 준비를 한다. 그리고 이러저러한 출산 이야기들과 태어난 나은이와의 시골살이를 하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는데, 중간 중간 사진들을 넣어서 시골의 풍경을 볼수 있었고, 저자가 아이와 보낸 행복한 시간들도 느껴졌다. 아이를 갖지 않는 결혼을 원한 여성이었는데 나은이와 보낸 시간들을 읽으면서 저자는 최고의 엄마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