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도라 문, 학교에 가다

이사도라 문, 학교에 가다 ㅣ 이사도라 문 시리즈 1
해리엇 먼캐스터 지음, 심연희 옮김 / 을파소 / 2018년 12월

이사도라문, 학교에 가다.

이사도라문, 엄마를 닮아 반은 요정, 아빠를 닮아 반은 뱀파이어인 뱀파이어 요정 이사도라는 뱀파이어 요정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어요. 이사도라는 아침마다 인간들이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 모습을 재밌게 구경하며 자신은 학교에 안가는것에 대해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이사도라에게도 학교에 갈 날이 다가오게 되어요 학교를 가는것도 싫은데..  뱀파이어 학교를 가야 할지, 요정학교를 가야할지 혼란스러운 이사도라.. 하루씩 각 학교를 가보고 결정을 하기로 해요. 먼저 요정학교를 찾은 이사도라, 마법 지팡이사용이 서툴고 마음에 들지 않는 색상의 발레복을 입게 되면서 자신은 뱀파이어에 더 가까운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죠 그렇다면 뱀파이어 학교가 이사도라에게 더 맞았던 것일까요?

 그다음날, 뱀파이어 학교를 찾은 이사도라는 뱀파이어 학교에도 적응을 하지 못하면서.. 자신이 요정에 더 어울리는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죠. 두학교에서 모두 말썽꾸러기 취급을 받으면서 갈피를 못잡는 이사도라에게는 어떤 학교가 맞는것일까요. 요정과 뱀파이어라는 소재 때문인지 책은 요정을 떠올리는 핑크색과 뱀파이어가 떠오르는 검정색이 많이 쓰여요. 이사도라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겠죠. 이렇게 분홍색과 검은색 의 표현덕분인지 이사도라의 마음이나 상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수 있었던거 같아요. 두 세계속에서 고민하고 있는 이사도라의 이야기는 요새 다문화 가정과도 연결해서 아이랑 이야기 할수 있는거 같아요.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인간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사도라는 자신만의 생각에 대한 해답과 위로를 얻게 되지요. 남들과 조금 달라도 괜찮고, 사실은 모두가 다르다고 말해주는 그런 결론을 가진 책.. 아이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던 책이기도 했지만, 제가 봐도 꽤 감동을 주는 책이었던거 같네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는 판타지 시리즈라고만 생각했는데, 다른 이사도라 문 시리즈들도 무척 궁금해지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