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나오는 철학 입문
사이토 테츠야 지음, 김선숙 옮김, 정용휴 감수 / 성안당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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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때 철학 수업을 교양으로 재밌게 들었던 기억이 있다. 고등학교때 잠깐씩 나왔던 철학 수업은 시험을 위한 공부여서 그런지 정말 최악의 암기과목으로 생각되었는데, 대학교때 들었던 교양수업은 신세계였던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대학교때도 시험이 있지만, 시험의 압박이 상대적으로는 덜했고, 받아들일 준비가 어느정도 되었던것 같다. 그 당시 좀 더 철학책을 찾아봐야지 했었는데, 나름 고르고 골랐던 책들이 다 철학초보인 나의 수준에 맞지않아 나의 철학에 관한 흥미를 멀어지게 만들었다. 그렇게 내 인생에서 철학책은 끝인줄 알았는데, '시험에 나오는 철학 입문'책을 보게 되었다. 철학 입문이라 해서 일단 어렵지 않게 접근할거라 생각해서 책을 선택했는데, 딱 내수준에 맞는 책이었다. 저자는 철학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철학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대학생이나 사회인, 철학을 다시 배우려는 직장인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일본 대학 입학센터 시험에 출제된 윤리 문제를 인용해서 접근하였다는 점이다. 책을 보면, 네모칸 안에 문제가 나오고 그 문제와 관련된 내용들이  3~4개의 주제로 나뉘어 설명한다. 문제에 대한 정답과 해설은 그 내용 설명 후에 나와서 확인할 수 있다.
책에서는 서양철학 부분만 다루었는데, 1장에서는 고대그리스 철학에서 스콜라 철학으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등의 철학자와 철학사상이 나오고, 2장에서는 베이컨과 데카르트, 스피노자의 철학자와 철학 사상들이 나온다. 3장에서는 19세기 이후의 근대 비판 철학을 다루었는데, 마르크스, 니체등의 철학자와 철학 사상을 다루었다.
각 장이 시작되면서 시대 배경과 연표가 실려 있어 전체적인 흐름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한다. 중간 중간 그림으로 사상을 정리한 부분들도 있어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책을 보면서 고등학교때 달달 외웠던 내용들이 짜맞춰 지면서 아 이게 이거였구나 싶었던 내용이 꽤 있었다.
마지막에 북가이드에 철학을 더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들을 추천해주는데, 아직 내가 도전하기에는 이른듯 하고 이 책을 몇번 더 읽고 접근하는 것이 나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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