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너무 더워요

집이 너무 더워요 ㅣ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김혜란 지음, 윤상희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집이 너무 더워요

열기구를 타고 세계 여행을 하던 타조 부부가 고향으로 돌아가다가 열기구 고장으로 얼음골에 떨어지고 말았어요. 알을 품던 부부를 위해 얼음골의 촌장 할아버지는 집에서 머물게 해주어요. 그리고 촌장 할아버지는 다른 동물들을 불러모아 타조 가족이 하루 빨리 돌아갈수 있도록 돕자하고 모두 힘을 합쳐 열기구를 고쳐주기로 해요. 가스 주머니를 만들고, 바구니를 짜고, 나무를 자르고, 상자를 만드는 동물들. 오며가며 알이 추운 날씨에 얼까봐 자기 옷들을 하나씩 벗어 덮어주고 가요. 어느덧 열기구를 고치고, 같이 차를 마시는데...

 

어느새 꺠어난 아기 타조들이 방에서 나오며 집이 너무덥다고 하네요. 동물들의 걱정으로 무사히 태어난 아기 타조들.. 타조가족은 다음날 고친 열기구를 타고 고향으로 떠나요. 타조가족이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수 있었던건 얼음골 동물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이었겠죠.

 

브레멘 플러스의 하브루타 생각놀이터책에는 4가지 카드가 같이 들어있어요. 책을 보다보면 귀여운 달팽이들이 그려져있는 페이지가 있는데 그 그림엽서와 함께 질문이 함께 들어있죠. 나는 언제 아기 타조들처럼 어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고 느꼈나요? 촌장 할아버지가 타조 가족을 도와주자고 했을 때 만약 늑대가 반대했다면 그 이유는 뭘까요? 등 책 내용과 관련된 질문들이 적혀있어요. 그리고 4장의 카드중 마지막 카드는 본인이 선생님처럼 질문을 만들어 볼수 있도록 하였어요. 타조 가족에게 뭘 물어보고 싶은지.. 아이는 타조부부가 어디 어디 여행을 다녀왔다가 얼음골을 지나게 되었는지 궁금했다고 하네요. 또 왜 날지 않고 열기구를 탔는지등 ㅎㅎ 제가 생각하지 못한 질문들을 쏟아내니 신선했어요. 책 내용에 관해 질문만 하고 답을 하는거에 익숙했는데 질문을 만들어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었던거 같네요.

 

하브루타 시리즈 동화 넘 좋아하는데 이번에 나온 '집이 너무 더워요' 편도 넘 재밌게 읽었네요. 겨울에 맞게 얼음골이 배경이 되어 같이 알을 보살펴 주는 마음으로 아이와 책을 본거 같아요. 책을 읽어주고 독후활동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렇게 아이와의 충분한 대화도 좋은 독후활동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브레멘 플러스의 하브루타 생각동화는 읽고서 한참이 지나도 잊지 않고 기억을 잘하네요. 브레멘 플러스의 하브루타 생각동화.  하부르타 대화법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쉽게 접근하고 배워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