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를 처방합니다
나를 알고 사랑하는 이들을 이해하는 심리카드 29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심리학을 처방합니다' 라는 책 제목은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차례를 보면 심리 카드와 함께 29개의 심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심리적인 상태를 풀어쓰고, '처방' 이라는 코너에서는 이 심리에 대해 더 나은 상태가 될수 있도록 설명을 해준다. 책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알고 이해하고 싶다면, 받아들이고 변화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변화의 첫단계를 심리와 마주할 용기를 내는것. 나의 심리적 요인을 인정하고 그 처방에 맞게 실행하면 행동의 변화가 느껴진다고한다.
심리카드 29개의 주제는 수많은 청년이 '노우유어셀프'를 통해 상담한 내용중 가장 많이 의뢰한 고민들을 선별한것이다.
그래서인지.. 애착유형, 완벽주의자, 열등과 자만, 민감함, 자기규율, 불확실성, 강압적 지배, 베풂, 가능한 자기등
나에게 맞는 부분도 많았고, 읽고서 내가 전문가의 입장이 되어 주변인들에게 심리와 처방을 이야기 해주기도 했다.
아이의 엄마가 되고서는 '모성'이라는 주제가 기억에 남는다. 심리 파트에서는 여자에서 엄마가 되어가는 심리적 과정을 이야기한다.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엄마가 되는 여성은 거의 없지만, 다른 엄마들처럼 나도 이정도의 힘듦일거라 생각을 못했다.'모든 에너지가 고갈되는 게 느껴져요', '현실은 오로지 나 혼자 감당할 수밖에', '삶의 중심이 내가 아닌걸 느끼는 순간'등 현재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 후, 처방을 이야기한다
나를 지키면서 현명하게 육아하는 방법에 대하여.. 처방하는데 나만을 위한 시간 갖기, 주변의 도움 구하기, 아이보다 부부가 먼저등.. 아이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자라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엄마도 자기 자신에게 자비를 베풀고, 엄마 자신을 돌봐야한다고 말한다. 나를 지키면서 현명하게 육아하는 마음가짐. 엄마도 보통사람임을 인정하고, 완벽한 모성애는 없다고 인정하기 이렇게 하나하나 주제를 정해서 설명하니 더욱 재밌고 쉬운 심리학책이라고 느껴졌다.
나를 알수 있는,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알수 있는.. 그리고 처방을 통해 나를 더 사랑하고, 주변을
더 사랑할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