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신해철! - 그에 대한 소박한 앤솔러지
지승호 지음 / 목선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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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신해철!

우리가 기억하고 추억하는 신해철에 대한 이야기

지승호 전문 인터뷰어가 낸 아,신해철 책.. 당대의 '문제적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펴낸 책만 50권이 넘는다고 한다. 이 책 역시 2008년에 출간된 신해철의 쾌변독설에 이어 지승호가 다시 신해철의 음악과 인생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이다. 그래서인지 1부 프롤로그에서는 신해철과의 가상 인터뷰로 시작을 한다.

신해철과 나누었던 인터뷰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사연들이 들어 있는 이 인터뷰는 신해철의 음성이 들리는듯한 느낌이기도 했지만, 가상 인터뷰라 그런지 약간의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책을 읽다보면, 신해철이 우리 곁에 다시 살아 돌아온 듯한 느낌이 온다. 처음부터 신해철의 팬은 아니었지만, 그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듣는 세대였다. 그가 진행하던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을 들으며 팬이 된듯하고, 이책을 통해 신해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듯하다.

음악을 향한 열정이야 워낙 잘 알고 있었지만, 정치 사회에 대한 관심이나 의식, 그리고 가족들과 팬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새로 알게된 부분도 많았던 책이었다. 책에서는 지승호 저자 외에 신해철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거침없는 발언이나 독설의 이미지 뒤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으로 기억하는 이도 있었고, 배려심이 깊고 칭찬을 할줄 아는 사람으로 기억하는 이도 있었다. 신해철을 잘 아는 이에서부터 팬의 이야기까지.. 3부에서 나오는 '내가 기억하고 추억하는 신해철에 대한 이야기'는.. 모든이들의 생각처럼 신해철을 그리워하고 고마워하며, 안타까워하고 편안하길 빌고 있다. 나 역시 책을 보며 신해철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추억하는 시간이 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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