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인문학 수업 - 인간다움에 대해 아이가 가르쳐준 것들
김희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돌봄 인문학수업

 

한 엄마가 아이를 키우며 겪었던 이야기를 주제별로 풀어썼다 누구나 처음 엄마가 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썼고 엄마라면 대부분 공감가는 이야기들이다. 처음 임신 사실을 알았을때의 느낌을 잊지못한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아기였고, 티비에서 보는 귀엽고 순하기만 아기를 낳는줄알았다 눕히면 자고 말도잘듣고..

그리고 나역시 그런 순한 아이를 우아하게 돌보는. 화 한번 안내고 우아한 엄마가 될거라 생각했다.

길에서 떼쓰고 소리지르며 우는 아이들을 보며 내아기는 안그럴거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키우지도 않을거라 믿었다.

직장생활을 하며 나름 태교도 했고 진통시간도 길지 않게 순산을 했다. 병원에서 조리원에서 아이를

안고 행복해하며 집에 오고서는 그때부터는..내가 생각한 육아는 아니었던것같다.

작가도 이야기했지만 늘 고민의 연속이었다 모유수유와 분유수유부터 잠과의 싸움 ㅠ단유, 그리고 기관생활까지..

하나하나 양육에 있어서 양육자의 결정권한이 참 많았다. 육아 엄마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카페나 블로그를 찾기도 많이 찾아보고, 책을 읽기도 많이 했던것 같다.

그리고 아이를 낳기 전과 낳은 후 가치관이나 생활패턴이 많이 변한점도 이야기한다.

드라마나 예능을 즐겨보며 주말을 맞이했던 예전과 달리 아이를 낳은 후 미디어의 노출을 줄이고자..

사실.. 있으면 내가 편하자고 미디어 노출을 많이 해줄것 같았기에 텔레비전을 없앴다.

거실의 책장화를 실현화하였고, 작가도 플라스틱 장난감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은 입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역시

플라스틱 장난감을 들이지않았다. 어찌보면 아이가 할것이 없고 , 놀게 없어서 책을 즐겼는지도 모른다

가만히 앉아있을바에 책이라도 보자는 생각으로 책을 가져왔고, 아이에게 책이 놀잇감이 되는.. 책을 즐길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나도 아이를 좀 더 알고자 읽었던 육아서에서.. 이제 거실에서 인문학 서적이나 경제서적을 읽는것을 스스로 보면서

아이를 돌보면서 나에게 이런 영향을 끼치는구나 새삼느낀다.

돌봄 인문학 수업.. 돌봄에 있어서 인문학적으로 나에게 깊은 무언가를 알려주고, 육아에 있어서

방향성을 보여주는 그런책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했다. 그러기엔 정보적인 면보다는 공감위주로 읽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육아를 통해서 깊어지고 성장하는 부모를 위해 쓴 책이라는 돌봄 인문학 수업.

아이를 돌보면서 괴로울때도 외로울때도 있지만, 육아를 통해 얻어지는 것도 많고, 나만 이런것이 아니었구나..

동지애를 느낄수 있는 그런 따뜻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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