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도시
사람과 동물은 같이 살아가는 존재임에도.. 요새 사람들의 욕심으로 동물들이 많이 피해를 받고 있는거 같아요...
무분별한 산의 개발로 멧돼지들이 먹을게 없어서 마을로 내려오고, 넘쳐나는 쓰레기들로 강이나 바다도 오염되고 말이죠..
동물들의 도시에서는 동물들을 못살게 구는 사람들이 나오질 않네요
말그대로 동물들만 사는 도시에요! 그런데 다른 그림책에서 그려진.. 동물들과 자연그대로 보존되어있는
그런 모습이 아닌 사람들이 살다가 떠난 흔적들이 곳곳에 보여요!
길에 버려져 있는 컴퓨터 키보드와 사람이 신던 신발속에서 식물들 자라고 있는 모습..
사람들이 지내던 건물은 풀과 나무들로 덮여있어요
곳곳에 세워진 표지판부터 깨진 유리병, 바퀴가 빠진 자동차, 자전거등..
하지만 동물들은 이 환경에 적응을 하며 잘 살아가고 있어요~ 자연의 힘이 위대함을 느끼게 되는!!
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에 책을 골랐어요. 강렬해서 아이가 보기에 관심을 끌거 같기도 하고,
그림 스타일 역시 자주보던 동화의 그림체 스타일이 아니라 신선했거든요
그림면에서만 강조된 동화책인줄 알았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책이 이야기하는바가 큰걸 많이 느끼네요
사람들이 자연에서 주인이 아니고 결국 어우려져 함께 사는 생명체일뿐이라는걸 다시 한번 알게되었어요
글밥이 적어서 아이랑 같이 읽기 넘 좋았고, 그림을 한군데 한군데 천천히 보면서 사람들의 흔적을 찾으며 보는거도 나름 재미거리였어요!
아이와 자연에 대해 좀 더 포괄적으로 이야기할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