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챔피언
레자 달반드 그림, 파얌 에브라히미 글, 이상희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만 봐서는 진정한 챔피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동화를 상상했는데!!

전혀 다른 내용의 이야기네요.. 이 책을 읽고 아이보다 제가 더 많이 반성을 한 책이에요

표지에서 풍기는 느낌.. 챔피언인데 왜 다들 기쁜 표정이 아니지.. 저기 앉아있는 아이는 누구지의문이 들었어요

압틴이라는 주인공의 가족은 모두 챔피언이에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다양한 종목의 챔피언이네요... ㅋㅋ

근데 여기서 자세히보면! 사진우승컵을 들고 있는 가족사진들의 표정은 하나도 기뻐하지 않네요~

압틴의 아버지는 압틴에게 챔피언이 되라고 강요해요

'넌 우리집안사람 모두의 자부심이 되어야해. 트로피도 척척 받아오고 금메달도 주렁주렁 목에 걸어야돼'

최고가 되라고 강요하는 아버지. 압틴은 챔피언이 되고싶지않은데 말이죠..

아버지는 이런 압틴에게 챔피언이 되라고 챔피언은 어떤 꿈을 꾸고, 어떻게 자고, 어떻게 강해지는등

을 가르치지만 결국 포기하고 말아요.

 

그리고 압틴에게 챔피언 꿈을 버리라하면서 몰레스키 집안 사람들에게 있는 얼굴의 점도 없다며

막말을 해요. 다행히 압틴은 자신의 다른 모습에 불만이 없고, 소외감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네요ㅠㅠ

압틴은 아버지가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고 가족들이 모두 행복하길 바랐어요 그리고

압틴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기 시작하여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내요~!! 어떻게 가족들을 행복하게 만들었을까요

 

 

그리고 아버지도 행복해졌을까요 ㅎㅎㅎ 생각하는 바도 많은 책이기도 한데 끝까지 보면 넘 웃기기도 한 책이에요

아이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아 이래서 동화책이구나 싶은 ~~ 그런 책말이죠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특히 많이 한거 같아요!!

여기 있는 아버지처럼 저도 아이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른 친구들은 이제 글을 읽고 쓰는데 너도 어서해야지...' 라고 이야기하며 비교하고 아이에게

그런걸 잘해야 행복한거로 가르친건 아닌가 반성을 하게됐어요.

아이가 아직 확실한 꿈이 있거나 뭐를 하고 싶다하는 뚜렷한 목표는 없지만

아이가 원하는 모습이 제가 원하는 모습이 아닐지라도 제가 잘 이끌어주고 보듬어주어야겠죠

책을 보면서 그림을 많이 보게 되었어요 그림 표현이나 이런게 재밌었거든요

압틴과 아버지의 존재감의 차이같은게 느껴지는!!!

서평을 쓰면서 책에 대해 알아보니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이었더라고요!

아이는 아이대로 이책을 보고 느끼는 바가 많겠지만, 어른도 함께 보면 정말 좋은책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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