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담아낸 인문학 - 상식의 지평을 넓혀 주는 맛있는 이야기
남기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매일경제신문사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

인문학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나에게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 책이다

그리고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책을 읽고 음식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서 나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든 책이기도 하고^^

책의 제목도 중요하지만 차례를 보면 그 책의 전부를 알 수 있기도 한데

매일경제신문 기자인 남기현씨가 1년간 식품에 관련뎐 산업과 시장, 다양한 음식 문화를 취재하면서 발간한 책이라 재밌는 이야기꺼리들
이 가득한 책이다

차례를 들여다보면

한국의 맛ㅡ외국의 맛ㅡ음료 ㅡ자연이 준 선물
네 분야로 나눈 음식에 대해 그 음식의 이름이 어떻게 유래된 것인지 설명해주고 있다

내가 즐기며 맛있게 먹는 음식이 이런 이유가 있구나!라는 유래나 의미를 알아가니 아이에게도 해 줄 이야기가 많아질 것 같다

읽었던 내용중 재미난 것을 소개하자면

이슬람에서 싫어하는 빵,크루아상에 대한 이야기다

이슬람교는 마호메트가 알라로부터 계시를 받던 날 저녁, 하늘에 초승달이 떠 있었다고 전해지면서 초승달은 알라신을 상징할 만큼 신성한 존재로 인식되어 왔는데
초승달이 프랑스어로 크루아상이라고 한다
전 세계는 크루아상의 본의미보다는 빵이름으로 더 알려져있는데

1636년 오스만튀르크 제국이 합스부르크 왕가가 통치하고 있던 오스트리아를 공격했는
데, 이때 오스만 군인들의 공격 계획을
오스트리아 사람이자,제빵 기술자였던 페터 벤더가 밀가루를 가지러 창고에 갔다가 듣게 되면서 오스트리아가 승리를 하게 된다
페터 벤더는 특권을 부여받게 되고 고마움과 군대의 사기를 높일 목적으로 오스만튀르크 국기에 새겨져 있던 초승달 모양의 빵을 만들어 병사들에게 나눠 줬는데 이것이 크루아상의 시작이라고 한다 오스만 입장에서는 전쟁에 진 것도 억울한데 자신들의 상징인 초승달 빵을 만들어 신나게 먹고 있으니 ...

이후 합스부르크 여왕 마리아의 막내딸이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루이 16세와 결혼하면서 크루아상도 프랑스로 전해지게 되었다고 하니

크루아상은 종교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작지 않은 의미를 담고 있는 빵이라고 하니

빵집에서 크루아상을 볼 때마다 책의 내용이 생각 날 듯하다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을 읽고 보니
단순히 먹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대해 생각이 바뀌게 된다

상식의 지평을 넓혀 주는 맛있는 이야기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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