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 의사 이길여 - 사랑으로 품은 청진기 상수리 인물 책방 4
백은하 지음, 이영림 그림 / 상수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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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 인물 책방 네번 째 이야기

사랑으로 품은 청진기
의사 이길여

이길여?? ......  누구지??

처음 듣는 이름이다

 책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이길여분이 누구인지~살아 있는지등의
이름 검색을 먼저 했다


큰 애가 어릴 때 위인을 읽기 시작하면서 제일 많이 했던 질문이 살아 있어요?라고~~^^

어느새  아이는 위인하면 돌아가신 분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현존하는 인물들 이야기를 읽거나 들으면 만나보고 싶기도 하고~ 많이 신기해한다~  

 

이.   길.   여.
 흔치 않은 이름이다
언제나 행운이 따르고 좋은 길로 가라는 뜻으로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사실 길여의 어머니는 삼년 만에 아이를 가지게 된다

어른들은 손자가 태어나길 애타게 바랬고, 길여 어머니 역시 태몽을 꾸면서 아들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지만
 태어난 아기는 아들이 아닌 딸, 길여였다

딸로 태어나서 어머니를 제외한 가족들에게 이쁨을 받지 못하고 자라게 되지만

길여의 총명함을 통해  할머니도 길여를 바라보는 눈길이 많이 달라지게 된다

 

길여는 찾아오는 거지들에게 베푸는 할머니의 모습, 분이 친구 죽음,
이영춘 보건 선생님등을 보고 자라면서 아픈 사람을 고쳐주고자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책을 읽는 동안 길여의 집안사정이나 그때의 한국의 정서상 길여가 의사가 되기까지 쉬운 과정이 아니였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길여가 걷고자 하는 길에 어머니의 딸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한 번은
바람개비를 가지고 놀던 길여에게 어머니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신다

“앞으로 살다 보면 수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거지만, 그때마다 바람개비처럼 씩씩하게 잘 견더내라고”

길여의 어머니를 보니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책을 읽는 동안
이길여 박사님이 걸어온 길에서 다시 한 번 감동을 느끼게 된다

청진기의 차가움에 겁먹는 환자를 위해 청진기를 가슴 속에 넣어 두었다가 진찰하시는 모습에서~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섬사람들을 위한 무료 진료~~

무료 자궁암 조기 검사~

산부인가의원 개원을 시작으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난하고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서 돈이 되지 않아도 병원을 짓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던 이길여 박사님

책을 읽는  아이에게  묻지는 않았지만
많은 것을 느끼는 시간이 아니였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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