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다리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87
이임숙 글, 오정택 그림 / 마루벌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경기도에 살지만 아이의 체험으로 주말마다 서울 나들이를 다니는데
꼭 지나는 다리가 있다
바로, 동작대교^^

강을 이어주는 역할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세상을 이어준 다리

다리의 여러 이야기들을  알고 있다면
아이의 나들이 길은  즐겁지 않을까?
그리고  다리를 건너면서
경험하지 못한 옛 날의 일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번에 읽어 본 책은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ᆞ여든일곱 이야기 한강의 다리이다

 

 



삼국시대에 한강유역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이 일어났고
우리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경제적인 성장을 이루었었다
한강은 대한민국의 중심  물줄기로서
그 역할을 해왔는데
한강이란 이름은
‘한가람’에서 나온 것으로
물이 가득한 큰 강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한강의 정확한 뜻을 책을 통해서 다시 배우게 되네~~
그리고
위의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랬다
얼마전 전쟁기념관에서  봤던
정조 임금님의 행차에 이용된 배다리의 그림이였기 때문이다
한강은 강폭이 넓어 다리를 놓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조선 시대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한강에 다리가 놓이게 되었고
이 배다리는 아버지 사도 세자의 능에 가기 위해 이용했는데
그림에 나온 말과 신하의 수는 몇명일까?
아마 답을 듣게 된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한강의 다리는 언제 생긴걸까?
오늘날과 같은 다리는 1900년에 처음 놓여졌다고 한다
기차가 다니기 위해 만들어진 한강철교가 한강의 첫 다리이다
1917년  한강철교 옆에 한강인도교가 나란히 놓이면서 사람이나 자동차도 다리를 이용해 건널 수 있게 되었지만
6ᆞ25 전쟁 때 북한군을 막기 위해 폭파되는 수난을 겪고 현재는 쌍둥이 다리 모양으로 복구되어 한강대교로 불린다고 한다

우리 기술과 힘으로 만든 최초의 한강다리ㅡ양화대교

부산과 서울 강남을 잇는 경부고속도로를  강 너머 강북지역까지 이어 주는 다리 ㅡ 한남대교

쓸모없는 모래땅이였지만 정치ᆞ경제의 중심지로 탈바꿈시켜준 ㅡ마포대교

서울의 인구를 분산시켜준 6번째 다리ㅡ잠실대교

우리나라 최초로 트러스교 방식으로 만들어서 놀라움을 줬지만 다리가 끊어지면서 우리 국민에게 충격을 줬던 ㅡ성수대교

50여 년간 그 큰 강에 30개 이상의 다리를 놓으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도시 한복판에 이렇게 큰 강이 흐르는 도시는 서울 밖에 없다고 한다

차를 타거나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건너 본 대교들~~
아이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해주고 싶은데
부족한 엄마였던지라
어찌하면 우리 역사의 일부분인 대교들을 설명해줄까 고민했는데
마루벌「한강의 다리」 책을 통해
내가 아이에게 들려주고자 했던 것들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리고
  아동책이라  ‘별거있나?’ 라고 생각했던 나를 반성해본다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며 대교의 특징들을 간단히 알려주니 아이들과 서울 갈 일이 있으면
이 책 들고 “우리 여기를 지나간다.이 대교는 이러이러했다고 하네”하며 엄마의 위신도 좀 서고 아이도 그냥 다리가 아닌 의미를 가진 다리로 봐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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