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센 게 최고야 - 속마음을 잘 표현하게 도와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2
홍은경 지음, 안경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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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고 딱 초2인 큰 아이 도윤이가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생활동화를 떠올리면 유아기에 많이 읽어야 하는 전집의 한 종류로 생각하겠지만  아이를 키우다보니 각 성장 단계마다 필요한게 바로 생활동화이구나란 걸 절실히 느낀다.
항상 답은 아이를 기다려주자 그러면 다시 돌아온다 이지만~
요런 재미있는 생활동화를 접하면서 엄마도 아이의 맘을 이해해주는 계기가 되고 아이도 어쩌면 내재되어 있던 속상한 것을 풀 수 있는 시간이 될꺼라 믿기에 도윤이가 읽어주었으면 했다
재밌는 그림에 눈에 피로하지 않게 큰 글씨~
술술 읽어나가는 도윤이에게 이 책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했다~
아이가 읽으면서 크크크 웃는다
이것저것 나에게 많은 걸 이야기 한다
아저씨 콧구멍이 넘 웃겨요~
주인공도 핸드폰이 갖고 싶나봐요~ 나도 갖고 싶은데 사주면 안되요?
주인공이 나랑 똑깥은 태권도를 하네요
나는 동생이 태어났을 때 몇 살이였죠? 나는 동생에게 어떻게 했나요?
주인공이 정말 힘이 세네요~ 나도 좀 힘이 센데~ 그렇지만 친구들을 때리지는 않아요~ 등등​
생활동화가 동화로만 끝났다면 엄마가 뭘 해 줄 수 있을까 ? 살짝 고민도 드는데 동화뒤에는 아이의 맘을 읽을 수 있는 코너가 있어서 도윤이랑  같이 읽고 맘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책 뒤의 활용지를 이용해서 도윤이와 엄마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봤다
도윤이의 마음 읽기^^
근데 도윤이의 재미있는 단어에 내가 빵 터졌네
도윤이가 엄마한테 혼날때 속마음은 어떠니? 라는 질문에
앞에 여러 말을 적고는 마지막에 원형탈모가 생길 것 같아요..라고 했다..
순간 내가 그렇게 잔소리를 많이 했나 싶기도 하고~
원형탈모라는게 어떻게 생기는 건데 하니 학교 생명과학시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원형탈모가 생긴다고 배웠다며 자기도 그렇게 될 확률이 엄마한테 혼날 때라는 것이다 라고 말해주는데 왜 이렇게 미안하지?^^
힘이 센 주인공과 살짝 도윤이게 비춰진 모습은 동생과 연관되어 있는지라
동생에게 엄마 아빠의 사랑을 빼앗기 기분 ~
동생이라서 오빠가 항상 양보해야하는 것~등
그래서 도윤이게 부탁을 했다
도윤이는 힘이 세어서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막강한 힘을 지녔는데
그 힘을 나쁜 사람에게 써주면 좋지만 도윤이가 동생에게 그 힘을 사용한다면
엄마는 둘 다 사랑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이야기 했더니
잘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준다.
그러면서 도윤이가 하는 말 동생이랑 놀 때 힘 조절을 해볼게요 하네^^
둘이 힘 조절을 하면서 노는 모습을 찍어봤다~
중간에 보니 려원이가 애앵~~ 모기울음 소리를 내서 봤더니 도윤이가 힘 조절이 잘 안되고 있다.. 도윤이에게 힘~~~~이라고 말했더니..
웃으면서 살살할게요 한다...ㅋㅋ
힘센게 최고야~ 책을 읽은 도윤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로 서로의 맘을 알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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