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
이랑 지음 / 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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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흐름과 결론 사이에 빈틈이 생기는 글이 많으나 그 빈틈으로 인해 생기는 사유의 공간이 있다. 심지어 몇몇 부분은 정확히 의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미있는 사유의 순간을 준다. 헉, 저자의 맨 첫글을 곱씹어보니 정말로 의도하고 쓴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글 자체의 완성도는 아주 빼어나다고 할 수 없으나 만족스러운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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