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은재 사계절 아동문고 100
강경수 외 지음, 모예진 그림 / 사계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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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아동문고 100권 기념 작품집으로 100권과 101권이 나왔어요.

사계절아동문고 100, 101권은 13명의 작가가 단편으로 이야기를 썼답니다.

사계절아동문고 100권에는 6인의 작가가 쓴 이야기에요.

저는 제목만 봐서는 한 가지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이야기가 다 다르더라구요.

책의 제목인 첫 번째 이야기 정의로운 은재 이야기에요.

정의로운 은재에서는 은재와 승연이가 나오는데요.

은재와 승연이는 정의로운 일을 할 때 투병 양동이라는 걸 쓸 수 있어요.

예를들어 누군가가 친구를 괴롭히고 있으면 은재와 승연이가 손동작을 이용해서 괴롭히는 친구 머리 위로 은색 양동이가 왈카닥 쏟아지면서 물을 뒤집어 쓰는데요.

분명 물을 뒤집어 썼서 젖은 느낌이 들었지만 젖은 곳이 없고, 양동이도 바로 사라져요.

그리고 그 아이들은 은재와 승연이가 할 걸 알 수가 없고요.

하루 세 번, 은재와 승연이는 정의로운 일을 할 때 투명 양동이를 쓸 수 있답니다.

믈을 맞는 대상이 반드시 시양에 있어야 하고요.

양동이는 그 대상이 정의롭지 않은 일, 잘못을 했을 경우에만 작동을 해요.

그런데 은재가 친구의 옷차림에 대해서 충고를 하자 양동이가 은재를 향했어요.

은재보다 더 못된 아이들이 널렸는데 그 애들과 은재가 똑같이 찬물을 맞는다고?

더구나 은재 말은 들어 보지도 않고?

이제 보니 양동이가 불평하기 짝이 없네!

은재는 질끈 눈을 감았어요.

남의 물건을 빼앗는 것과 외모를 평가하는 것, 둘 중 무엇이 더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누구에게 양동이를 써야 할지 한 번도 고민해 보지 않은 은재처럼 스스로가 정의롭다고 자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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