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은인입니다
홍순재 지음 / 씽크스마트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3. 당신이 은인입니다

 

 

[당신이 은인입니다]

 

지금 당신은 추락의 추락을 거듭한 홍순재의 삶을 보고 계십니다.

 

충격적이었다. 이 책을 보는 순간, 이런 삶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홍순재는 자신의 과거를 당신은 은인입니다라는 책 한권에 담아냈다. 솔직한 경험의 일부를 보고 있어서인지 더욱 와 닿았다. 홍순재는 한없이 절망했고, 끊임없이 죽음에 대해서 고민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할 수 없었다. 그에게는 은인이 있었다. 은인이 홍순재의 삶을 붙잡아 주었다.

 

바보 은인의 빵과 우유, 보쌈집 할머니와 왕초 원효대사의 주먹밥, 같이 죽자고 울던 선생님, 날개 달린 성가대 아저씨,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홍순재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는 5억이라는 거액의 빚을 짊어지게 되었지만, 은인들이 내민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아내에게 달을 따다 줄 그날을 생각하며 만들었던 스마트폰 첨성대가 대박을 내면서 그의 삶은 회복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을 은인이 덕으로 돌린다.

 

홍순재는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은인에 대한 감사함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모습을 통해 갚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함께 생활했던 교도소의 죄수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삶의 회복을 위해 은인을 자청하는 모습, 다른 사람의 힐링을 도와주는 홍순재의 삶에 감탄을 표하고 싶다.

 

 

[당신이 은인입니다]

 

나의 은인은 누구일까. 부모님으로부터 시작해서, 선생님, 친구, 손길이 스친 모든 사람들... 세상 모든 사람이 나의 은인이다. 부모님께서 나를 탄생시켜주셨지만, 나를 인간으로 만들게 해준 것은 다른 곳에 있다. 그 시작은 사랑으로부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대학교 들어와서 2년 가까이 짝사랑한 친구가 있다. 사랑을 하며, 그 사람에게 어떤 도움이 되어줄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여러 대외활동으로 학업이 어려웠던 그 친구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했다. 그 친구를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전공인 수학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덕분에, 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더 높은 도전에 손 내밀 수 있었다. 2012년을 끝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접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걷어내고 보니 감사함이 남아있었다.

 

당신이 은인입니다. 당신의 삶이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목차]

 

Road 1: 높이 나는 새가 깊이 추락한다

Road 2: 세상이 쥐어박고 떠밀었다

Road 3: 가파른 길에는 은인들이 있었다

Road 4: 다시, 길을 걷다

Road 5: 숨찬 당신에게 손 내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딸에게 - 희망엄마 인순이가 가슴으로 쓰는 편지
인순이 지음 / 명진출판사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22. 딸에게

 

힐링힐링거리는 사회이다. 주변에서 힐링이란 말을 너무 많이 듣다보니 식상하다는 느낌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은 후에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다. 가슴이 따뜻해졌다. 인순이의 진심이 전달되어서 일까. 딸에게는 정말 부담 없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페이지 수도 적당했고, 글자 크기도 시원시원해서 좋았다. 아마도 공감이라는 부분이 심장을 파고들었고, 그래서 글이 잘 읽힌 것 같다.

 

딸에게를 통해 인순이의 인생을 읽을 수 있었다. 인순이의 솔직함을 잘 담아내었다고 생각한다. 인순이가 쓴 편지나 그림을 보다보면 그녀가 예술인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편지글에서는 공감이 절로 우러나오며, 미술을 따로 공부한 적 없지만 보는 이들에게 감명을 줄만한 작품을 그려내는 것 같아 새삼 놀랍다고 생각한다.

 

딸에게는 결국 자신의 딸뿐만이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모든 딸, 나아가 이 세상의 모든 딸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인순이 가슴속에 담아왔던 상처를 다른 사람이 받는 것을 원치 않았던 그녀가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엄마 인순이의 짧지만 긴 편지.............]

 

맷집을 키워라,

청춘들아.

고개를 들어라.

눈물을 들어라.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포기하려 드느냐.

어느 시대든 어느 나이든 고뇌는 있단다.

자기의 것이 가장 커 보이지만

누구나 갖고 있는 한두 가지 문제들.

지지 말아라, 이겨내어라.

인생에는 곧은 길이 없다.

넘어져 보고 일어나 봐라.

많이 넘어져 본 사람이 빨리 일어나는 방법도 안다.

청춘에게 행운을! (p.134~135)

 

 

17집의 정규앨범을 낸 인순이, 79년에 희자매로 데뷔한 그녀의 인생은 정말 대단하고 꾸준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녀에게는 힘든 시절이 정말 많았다. 무엇보다도 힘들었던 것은 진솔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없다는 것이었다. 유명한 가수로서 살다보니 사람들을 만나기 힘들었고, 주변 사람들이 친구 김인순이 아닌 가수 인순이로 대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그런 그녀에게 딸은 특별한 존재가 되어주었다. 서로 서로 믿어주고 의지하였다. 세인이는 누구보다 멋진 인순이의 친구이다. 각별한 사랑, 모녀간에 끝까지 행복했으면 좋겠다.

 

 

[딸에게 - 17]

 

천사보다 어여쁜 니가 이세상에 태어나

세상 모둘 가진 기분에 난 울었었지

엄마라는 이름 속에 강해지는 나를 보았고

내게도 꿈이 있단 걸 깨닫게 됐어

어느 샌가 이렇게 예쁜 숙녀가 된 널

바라보며 매일 난 기도해

좋은 사람이 되기를 고운 사람이 되기를

너의 손길 필요한 곳들에 아낌없이

손 내미는 사람이 되기를

삶이 힘겨워 질 때 현실에 지칠 때도

웃음으로 눈물을 치유하는 밝은 사람이 되기를

 

세상 앞에 작아져 가는 너를 볼지도 몰라

실패라고 생각하지마 다만 쉬고 있을 뿐인걸

누군가를 사랑하며 이별도 배우겠지

그게 삶인걸 알게 될거야

어느 샌가 이렇게 예쁜 숙녀가 된 널

바라보며 매일 난 기도해

좋은 사람이 되기를 고운 사람이 되기를

너의 손길 필요한 곳들에 아낌없이

손 내미는 사람이 되기를

삶이 힘겨워 질 때 현실에 지칠 때도

웃음으로 눈물을 치유하는 밝은 사람이 되기를

 

찾고 싶었던 너의 꿈들이 멀어져 갈 때도

넌 할 수 있다 믿어가야해 그 꿈을 향해 일어나야 해

곧은 마음을 갖기를 굳은 용기를 갖기를

누구보다 자신을 믿으며

부족해도 감사하는 사람이 되기를

세상이 널 속여도 등을 돌려 버려도

너의 편이 되어줄 한 사람

내가 여기 서있으니

내가 여기 서있으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