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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쫌 아는 10대 - 우린 모두 사회가 준 유산의 상속인 사회 쫌 아는 십대 6
오준호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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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초6 아들에게 사줬는데. 이틀만에 후다닥 읽어버렸다. 무엇보다도 초등학생이 알아들을 수 있게 쉽게 설명을 했다. 성인이 봐도 좋을 내용들이며, 기본소득에 대해서 처음 들어본 사람, 기본소득을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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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왜 의미 있는가 - 속물 사회를 살아가는 자유인의 나침반
이한 지음 / 미지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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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40세 생일을 며칠 지나고 이 책을 접했다. 


작년(고작 보름전이지만) 내내, 인생의 반을 산 것 같은데, 잘 살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지 고민을 했다. 부모님의 삶도 생각해보고, 어린 자식들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 내 삶에 대해서도 생각하보고, 주변의 친구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다. 


그래도 열심히 살았고, 이 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고 있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내년에도 열심히 살아야지 했는데.... 이 책을 접하고 좀 더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맘을 정돈할 수 있게 됐다. 


책의 서문에는 "자신의 문제만을 돌보는 삶"과 "공공의 문제만 돌보는 삶"으로 극단을 이야기 비교하며, "자신의 문제만을 돌보는 삶"은 사회의 주류적인 위계에서 자신을 드높이는 삶이라고 하고, "공공의 문제만 돌보는 삶"은 독립적인 자아가 가지고 있는 관심사들을 지워 버리고, 자기를 희생하는 것이 곧 인생의 행복인 삶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회에 관한 양극단의 주장에는 사회안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세속적인 성공에 골몰하거나 부조리에 짓눌려 인생이 무의미하다는 결론은 다른 삶의 방식을 이야기 하지 않은 것이라 말한다. 그러면서 인생이 무의미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시도로 이 책을 썼다고 이야기를 하며,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삶의 의미를 확인 할 수 있는 철학적 기반"을 증명하려고 했다고 한다. 


이 책의 부제는 "속물 사회를 살아가는 자유인의 나침반이다. 지금의 세상을 속물사회로 규정하고 많은 사람이 속물근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속물은 세상을 모든 사람은 여러 종류의 위계 속에 등급별로 놓인다. 위계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그 사람의 본질적 가치를 결정한다고 본다. 속물이라는 말은 어쩌다가 사용했지만 그것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타당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위계”, “등급에 대해서 자유로왔는지 더듬어 보기도 했다. 이 속물근성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무의미하다는 논증을 반박한다. 34분에 1명씩 자살을 하는 자살율 1위인 한국에서 무의미함을 절대적으로 확신할 정도로 느낀 사람이 최후로 선택하는 것은 고의적인 죽음이다며 속물사회, 무의미함을 느낀 사람들의 선택에 대해서 말을 하며, 무의미 논증에 대한 철학적인 반박을 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인생의 관찰자가 아니라 참여자이며, 실천자라고 하며, 인생에 충분한 가치가 있고, 기꺼운 삶을 살아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여러 사람들과 교류를 어떻게 해나가면서 인생을 살아갈지를 말을 한다.

 

또한 정치적인 책임을 이행하는 것을 즐겁게 할 수 있으며 그러한 삶은 추구해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자기자신에 대한 이해, 자존감, 존엄의 중요성을 말을 하면서 맺는다.

 

1년을 마무리하고, 1년을 시작할 때 읽으니, 조금 더 남다르게 느껴졌다. 소설이나 사회에서 있었던 일들을 예시로 나타내줘서 흥미롭게 읽은 부분도 있었고, 서양 고전의 여러 철학자들의 말을 인용하는 부분도 많이 있어, 그냥 저자만의 생각은 아니구나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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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군데 생각나는 구절을 한 번 정리해 본다.

 

97페이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이전에는 없던 충동이 창출된다. 그것은 바로 계속해서 단편적인 정보를 접하고, 발화를 멈추지 않고, 과시하고 인정받기 위해 자기를 내보이는 충동이다. 짬이 날 때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을 때도 확인하려고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관계에 민감한 인간의 성향과 결합하여 충동을 강력하게 부여한다

 

115페이지 느슨하게 정의된 행복은 허공의 충동과 의무감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 어떤 행위이든 행복을 위한다는 번드르르한 목적으로 쉽게 포장된다. 현실에서 행복이라는 포장지는 지배적 속성의 위계를 강화한다. 더 높은 곳을 향하거나 욕구를 줄이고 현재에 만족하라고 조언한다. 행복이라는 포장지는 가치와 절연된 채 위계 안에서 자신을 비하하는 비극적인 삶을 대량으로 낳는다”(저자는 행복이라는 단어에 대해 느슨하게 정의됐고, 부적절하다고 하며 비판을 한다.)

 

136페이지 반성을 통해 신념을 점검하고, 조회의 과정에서 신념을 개선하며, 지속 가능한 실행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인생의 방향을 세우고 언제나 근본적으로 검토할 태도를 갖출 수 있는 것이다

 

211페이지 “‘조건 자체가 침식되고 있을 때는, 조건을 복구하는 데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

 

215페이지 우리 사회에서 철들다라는 말은 보통 이런 뜻이다. ‘허튼 짓을 하지 않고 자신과 가족을 부양하고 번영하게 하기 위해 감수해야 할 일을 감수한다’....‘철든 사람부양과 번영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배적인 권력의 규율에 순응하는 인간이다. 그러므로 군대를 갔다 오면 철이 든다는 민담은 철든다의 의미를 정확하게 포착하고 있다

 

216페이지 정당한 것을 주장하지 않고, 부당한 것을 수긍하고 감수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정당함은 축소되고 부당함은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 체제를 좌우하는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 힘이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러므로 모두가 철든 사람들의 사회는 권력의 전횡이 보편화된 사회이다. 철듦이 허튼 짓을 하지 않고, 자신과 가족을 부양하고 번영하게 하기 위해 감수해야 할 일을 감수한다는 뜻의 규범이 될 때, 그것은 부당하다...... 규범으로서 철들다의 의미를 다시 구성해 보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투명한 노동을 하며, 정치적 책임을 다하면서, 실존의 부담을 직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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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 부모의 딜레마
그레그 비티 지음, 김윤아 옮김 / 잉걸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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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년 전에 이 책을 읽고 썼던 글입니다. 벌써 우리 아이는 6살(만54개월). 예방접종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ㅎㅎ

 

이제 책을 읽고, 독후감을 네이버 블로그와 여기에 정리를 해보려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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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6일 열린가족 조산원에서 아기를 낳았다. 아기를 낳고, 2주 동안 조산원에서 산후조리를 하면서 몇가지 책을 봤다. 육아에 대한 것, 출산에 대한 것, 한방의학에 대한 것 등을 봤다. 그 중에 기억이 나는 것, 그리고 놀란 것이 바로 <예방접종 부모의 딜레마>라는 책이다.

 

아이가 태어나서 첫번째 의료행위는 보통 태어나는 병원이고, 그 다음은 예방접종이다. 현대 사회 너무나 당연스러운 모습이지만 진정 그러할까? 그리고 그것이 아이에게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

 

나도 처음에는 병원에서 아이를 낳고, 예방접종도 당연히 맞혀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조산원에서 아이를 낳고, 태어나는 모습을 함께 했던 경험이 너무 좋다. 산모도 안정감을 찾고, 나도 출산에 무언가 기여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예방접종'에 관한 책인 <예방접종 부모의 딜레마> 책을 봤다. 예방접종의 수많은 부작용, 예방접종을 법정의무로 한 것이 의사들의 로비에 의한 것이 많은 것, '수은'과 '페놀' 등이 성분으로 있는 예방접종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다. 몇가지 기억나는 것을 한번 적어보겠다.

 

- 경구용 소아마비 예방접종이 소아마비를 일으켰다. 그래서 외국은 그 이전에 경구용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는 2004년 이후부터 경구용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 병이 일어날 확률은 0.1%인데,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3%인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예방접종의 종류도 있다고 한다.

- 예방접종으로 인해서 발병률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생활환경, 영양, 위생상태가 좋아졌기 때문에 발병률이 줄어들었다. 이것을 통계를 통해서 이 책에서 보여준다.

- 몇가지 예방접종에 대해서 의무실시이지 않은 일본이 다른 나라보다 발병률이 더 낮은 경우가 있다는 통계를 보여줘서 오히려 현대에 고칠 수도 있고, 발병이 거의 되지 않는 병에 대한 예방접종으로 아이가 그 병에 걸리는 경우가 나타난다는 것을 통계로 보여준다.

- 보통 아이에게 예방접종을 맞추는 2~4개월 사이에 '유아돌연사'가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사인과 예방접종이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유추를 이 책에서 해보고 있다.

 

책을 본지 한 10일이 넘게 지나서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충격이었고, 고민이다. 이 책 말고, 몇가지 책에서 예방접종의 위험성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정독을 한 것은 이 책뿐이고, 저자가 의료인이 아니고, 생활에서 겪은 것 조사한 것을 찾아서 써서 이해하기 쉬웠었다.


아직 아이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된다. 숫제 몰랐으면 그냥 했을텐데... 알았으니, 어떻게 해야할까? 건강한 예방접종에 대한 모임 카페가 있다고 하니 찾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맞춰도 아이가 조금 크면 맞출 생각이다. 조산원에 둘째를 나은 사람이 있었는데, 첫째를 일본에서 나았는데... 첫째가 24개월인데, 하나도 맞추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도 건강하게 잘 큰다고 한다.

 

어떻게 할까?

 

아래는 이 책에 대한 출판사의 소개 글이다.

<예방접종 부모의 딜레마> 소개 http://blog.naver.com/ingle21/100023073547

<예방접종 부모의 딜레마> 속에서 http://blog.naver.com/ingle21/100023078384

<예방접종 부모의 딜레마> 주요내용 http://blog.naver.com/ingle21/100023078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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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 신판
조영래 지음 / 아름다운전태일(전태일기념사업회)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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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전태일 평전을 다시 읽었다.

 

서너번 읽는 것인데,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이번에는 1983년도 처음 나온 책을 20대초반의 청년들과 함께 읽었다.

 

전태일의 어린시절

전태일의 어린시절, 동생(태삼)과 가출하고, 신문팔며, 구두닦고, 판자집에 살고 하는 모습을 읽으며 눈물 찡함을 다시 느꼈다. 그것이 불과 40년전 우리의 생활이었던 것이다. 생존을 위해서, 동생을 미아보호소에 맡겨야만 했던 전태일, 생존을 위해서 집을 나와서 서울에서 식모살이를 하려고 했던 어머니, 삶의 처절한 모습이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도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수많은 홈리스들, 열악한 주거환경과 일자리가 없어서 하루하루 삶을 어떻게 영위해야 할까 고민하는 국민들, 전반적인 수준은 나아졌지만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진 지금이다. 먹고 살 걱정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고, 분유값, 식사비 등이 없어서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이 늘어나는 지금. 40년 전의 삶은 계속되는 것 같다.

 

미싱사 시다로 취직을 하다

전태일이 미싱사의 시다로 취직하던 때, 그 때를 평전에서는 불안정 노동에서 안정 노동으로 바뀌는 때라고 본다. 하루하루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사는 것과 그래도 지금 힘들어도 얼마 있으면 월급이 나오는 삶은 매우 다른 삶이라고 한다.

 

바보회, 근로기준법, 분신...

전태일은 그곳(평화시장)에서 노동자의 삶을 보았고,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재단사가 되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조금 후에는 근로기준법을 연구하여 그것을 지키지 않은 사업장을 진정, 고소하면 노동부가 그것에 대한 시정조치를 내릴 것이라 생각한다. '바보회'를 만들고,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활동을 하려고 하는데, 소극적인 동료들에게 많은 실망을 한다. 하지만 다시 '삼동친목회'를 조직하고 힘을 모아 열악한 작업환경에 대한 신문 기사를 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노동부에 진정을 넣는다. 하지만 노동부는 하루하루 미루기만 하고, 집회도 막으려고 한다. 결국, 전태일은 '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마라'고 하며 분신을 한다.

 

근로기준법은 지금 어떠한가?

'근로기준법', 그 때 당시에도 있어도 잘 지켜지지 않았던 법이고, 지키지 않으니, 그것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 전태일이 분신이라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쓰면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친 것이다. 노동자의 삶, 투쟁, 목숨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개정되어진 법, 근로기준법.

 

지금은 어떤가? 대부분 마찬가지다. 연장근로시간의 제한, 연차휴가, 법령요지등의 게시, 성희롱예방교육, 안전보건교육 등 얼마나 지켜지는가? 40년전의 외침이 지금도 유효하다니, 오호 통제라~~

 

근로감독관은 지금 어떠한가?

근로감독관, 전태일이 한 번 진정을 하면 해결해 줄 주 알았던 공무원, 사법경찰관이 바로 근로감독관이다. 전태일은 근로감독관의 계속되는 무관심에 실망을 하고, 언론에 기사가 나오게 하고, 집회, 투쟁을 한다.

 

지금의 근로감독관의 모습은 어떠한가? 모두라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사용자의 법 위반 사실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에게 왜 이런 것을 갖고 귀찮게 하느냐는 식의 반응을 하는 경우도 있고, 무작정 합의를 보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네이버 지식인의 노무사 상담을 하면서 임금체불의 경우 ‘노동부 진정’을 하라고 답변을 한다. 하지만 노동부의 근로감독관이 노동자를 위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답답하다. 물론 1명당 사건이 100건이 넘는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는 건 맞지만 노동자를 위해서 더 힘써줘야 할 것이라 생각하고, 근로감독관들이 '전태일 평전'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40년전의 외침이 머릿속을 빙빙 돈다. 노동법을 전문으로 하는 노무사가 된 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그 외침에 더 부합되도록, 그리고 더 좋은 법을 만들도록, 더 좋은 세상을 만들도록 더 힘을 써야 겠다.

 

전태일 평전에서 말하듯, “부(富)한 자를 위한 세상, 빈(貧)한 자는 소외되는 세상”, 잘 못된 것은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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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공부다 - 허당선생의 공부 뒤집기
이한 지음 / 민들레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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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공부다>를 읽고...

- 공부 vs 책읽기 vs 시험준비, 무엇이 공부일까?


어렸을 때, 교과서나 학습지 이외의 책을 보고 있을때, 어른들에게서 ‘책 보지 말고 공부하라’는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


공부, 책읽기, 시험준비 이런것들은 어떻게 다를까? 대학을 가기위해서 준비하는 것이 공부인가? 이런 아이러니한 현실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입시위주 공부는 진정한 공부가 아니라고 하는, ‘이것이 공부다’라는 책이 나왔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은 ‘허당’이라며, 이제부터는 진정한 공부를 하겠다는 ‘허당’선생이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는 ‘촛불이’에게 답을 하는 방식으로 책은 구성됐다.


지금 보통의 학교에서 하는 ‘공부’는 공부가 아니라 단지 퀴즈를 푸는 법을 배우는 것이하며, 공부는 스스로가 세상의 문제(4대강, 학생인권 등)에 맞닥쳤을 때 그것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이고, 그것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한다.


허당선생은 스스로 아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략 자기가 생각한 공부법을 얘기한다. 반복, 정리하기, 자기생각을 글로 쓰기, 아주 당연한 것들이지만 구체적인 사례와 구체적인 노트정리법 등을 책에서 보여준다.


허당선생은 매 장마다 이런책들을 읽으면 참고가 된다는 책을 소개한다. 정치사상을 중심으로 서술을 하겠다고 했지만 상대성이론부터 현대수학의 문제에 관한 책까지 공부를 하는 것에 참고가 된다고 추천을 한다.


사실, 기본 학교 교육은 진정한 공부를 위한 지식쌓기에 필요한 부분이긴 할텐데, 우리는 지식쌓기 외우기만 강조하고, 스스로 생각하기, 스스로 판단하기, 판단의 근거 찾기 등의 교육은 거의 없다.

이 책을 읽고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략의 감은 잡힌다. 스스로 민주시민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판단하고, 진리를 찾아가는 것이지 않을까. 그런데 이 세상을 책은 많고, 새롭게 바뀌는 것은 많고, 진리를 찾아가는 것도 좋지만.... 왜 놀고 먹는 것이 더 즐거울까? 나는 계속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참고로 이 책은 중고등학생들의 공부법을 설명한 책은 아니다. 하지만 진정한 공부를 원하는 중고등학생들은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고, 지금의 주입식 교육에서 버릴것과 취할것을 고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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