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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밖이 궁금해! 우주여행 ㅣ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39
양은혜 지음, 양혜민(혜마)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26년 3월
평점 :
#도서제공
요즘 아이들 우주 이야기 정말 좋아하죠. 저희 우리 아이도 도서관에서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보고 푹 빠지더니, 영화까지 함께 보고 나서는 우주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폭발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손이 간 책이 바로 《지구 밖이 궁금해! 우주여행》이었답니다.
이 책은 초등 교과 과정에 맞춰 구성된 ‘참 잘했어요 과학’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우주를 다양한 시선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통합 과학 도서예요. 지구과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쓴 글이라 그런지 설명이 정말 친절하고, 그림도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이야기는 루나와 노바가 코스모 박사의 집에 놀러 가면서 시작돼요. 우주를 연구하는 박사의 집에서 인공위성, 달 탐사, 우주 사진들을 접하며 점점 호기심이 커지고, 결국 “나도 천문학자가 될래!”라는 꿈까지 품게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읽다 보면 단순히 정보를 배우는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꿈을 상상하게 만드는 힘이 느껴졌어요.
특히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우주’라는 주제를 단순한 지식으로만 다루지 않고, 기술, 역사, 직업, 생물 이야기까지 연결해 준다는 거예요. 인공위성이 우리 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인류가 어떻게 우주를 탐사해왔는지, 그리고 우주비행사뿐 아니라 우주복 디자이너나 우주 식품 개발자 같은 다양한 직업까지 폭넓게 보여주거든요.
우리 아이는 특히 “우주에서 볼일은 어떻게 볼까?” 이 부분에서 완전히 꽂혔어요. 공기의 힘으로 배설물을 처리하고, 오줌은 정화해서 다시 사용한다는 이야기에 “우주에서도 재활용을 해?” 하면서 눈을 반짝이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요. 이렇게 아이들이 실제로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콕 짚어 알려주니까 더 재미있게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외계 생명체 이야기도 인상 깊었어요. “이 넓은 우주에 지구만 생명체가 있다면 너무 아깝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우리 아이도 “진짜 어딘가 살고 있을 것 같아!” 하면서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더라고요. 책을 읽는 시간이 단순한 독서를 넘어서 질문하고, 상상하고, 생각을 확장하는 시간이 된다는 게 참 좋았어요.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내용을 정리해주는 코너와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확장 코너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고, 워크북까지 함께 있어서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는 데까지 이어지는 점도 만족스러웠어요. 자연스럽게 서술형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까지 할 수 있더라고요.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넌 뭐가 제일 신기했어?” “우주에 가면 뭐 해보고 싶어?” 하고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그 시간이 참 의미 있게 느껴졌어요. 책 한 권이 아이의 호기심을 키우고, 부모와의 대화까지 만들어준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답니다.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 그리고 다양한 꿈을 탐색해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정말 잘 맞는 책이에요. 상상으로만 느껴지던 우주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어주고, “나도 해볼 수 있을까?”라는 작은 꿈의 씨앗까지 심어주는 따뜻한 과학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