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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탐정단과 수상한 박물관 3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비밀 ㅣ 코드 탐정단과 수상한 박물관 3
지샤오미 지음, 이지수 옮김 / 아이스크림북스 / 2026년 8월
평점 :
#도서제공
초등 추리동화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반가워할 시리즈가 돌아왔어요. 《코드 탐정단과 수상한 박물관》 1권과 2권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3권 출간 소식도 무척 반가웠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박물관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했는데, 2권 마지막에 등장했던 '뉴욕'이라는 힌트를 따라 이번 탐정단의 목적지는 바로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랍니다.
《코드 탐정단과 수상한 박물관 3: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비밀》은 세계적인 미술관을 배경으로 숨겨진 단서를 찾고 다양한 암호와 퍼즐을 풀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초등 추리동화예요. 대영박물관과 바티칸 박물관에 이어 이번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떠나고, 다음 이야기는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어진다고 하니 세계 4대 박물관을 차례로 탐험하는 재미도 쏠쏠하겠죠.
이번 이야기에서 코드 탐정단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곳곳에 숨겨진 수상한 흔적을 따라가며 새로운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야 하는데, 단순히 책장을 넘기면서 읽기만 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림과 유물을 관찰하고 직접 암호를 풀어야 해요.
스도쿠부터 그림 퍼즐, 단어 퍼즐, 모스 부호까지 다양한 미션이 등장하는데요. 하나의 문제를 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한 결과가 다음 장소나 다음 단서로 이어져서 마치 책을 읽으면서 방탈출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책을 펼치자마자 코드 탐정단의 일원이 된 것처럼 미션을 하나씩 해결해 나갔어요. "이번에는 어떤 단서가 나올까?" 하면서 꽤 진지하게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니 책을 읽으라는 말보다 이런 책 한 권을 건네주는 게 훨씬 효과적일 때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실제로 존재하는 미술관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에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예술품과 유물이 소장되어 있는데, 책에서는 고대 이집트의 덴두르 신전과 빈센트 반 고흐의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 등 실제 작품과 유물을 만나볼 수 있어요.
추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작품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 유물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하고 궁금해하게 되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아요. 실제 예술 작품과 유물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단서로 등장하기 때문에 이야기에 몰입하면서 자연스럽게 미술과 역사, 문화에 대한 관심까지 넓힐 수 있답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탐정 수첩'도 재미있어요. 이야기 속에 등장했던 유물과 작품, 미술관에 대한 정보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 주기 때문에 추리 과정에서 생긴 궁금증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거든요. 덴두르 신전이 어떻게 뉴욕까지 오게 되었는지, 반 고흐의 작품 세계는 어떠했는지 등 아이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역사와 예술 이야기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어 좋았어요.
무엇보다 이 책은 아이를 수동적인 독자로 머물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냥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관찰하고, 생각하고, 추리하고, 답을 찾아야 하니까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문해력과 사고력, 추리력과 문제 해결력까지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추리동화나 퍼즐, 미션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잘 맞을 것 같고, 평소 박물관이나 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아이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책 읽기를 조금 어려워하는 아이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서 이야기에 훨씬 적극적으로 빠져들 수 있을 것 같고요.
세계적인 미술관을 탐험하듯 곳곳의 단서를 찾아 암호를 풀고, 그 과정에서 역사와 문화, 예술 지식까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코드 탐정단과 수상한 박물관 3》.
우리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우리라면 이 단서를 어떻게 풀었을까?"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다음 목적지가 루브르 박물관이라고 하니 코드 탐정단의 다음 모험도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추리와 퍼즐을 좋아하는 초등 아이에게 재미있는 책을 찾고 있다면, 단순히 읽는 책을 넘어 직접 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해 볼 수 있는 《코드 탐정단과 수상한 박물관 3》을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