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전쟁 ㅣ 라임 청소년 문학 49
아르튀르 테노르 지음,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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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유튜브를 보는 아이들은 많지만, 유튜브를 직접 해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도 정말 많아졌어요. 우리 아이 역시 작은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구독자가 한 명 늘어날 때마다 무척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유튜브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실감하곤 해요. 그래서 《유튜버 전쟁》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유튜버 전쟁》은 프랑스의 청소년 문학 작가 아르튀르 테노르가 쓴 작품으로, 화려해 보이는 유튜브 세계 뒤에 숨겨진 사이버 폭력과 악플의 위험성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청소년 소설이에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뷰티 유튜버 에이미입니다. 학교에서도 유명인사인 에이미는 광고 제안까지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어요. 반면 에이미를 동경하는 티투앙은 친구와 함께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언젠가 유명한 유튜버가 되기를 꿈꾸고 있죠.

그러던 어느 날, 돼지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유튜버 ‘머저리맨’이 등장해 에이미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에이미가 사람들을 속이고 있으며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이 올라오자 사람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비난과 악성 댓글을 쏟아내기 시작해요. 순식간에 에이미의 채널과 SNS는 공격의 대상이 되고, 결국 에이미는 큰 상처를 입게 됩니다.

티투앙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머저리맨의 정체를 추적하기 시작하고, 이야기는 추리 소설처럼 흘러가며 독자를 끝까지 몰입하게 만들어요. 우리 아이도 무척 재미있게 읽을 것 같은 흡입력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결코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아이들이 매일 접하는 디지털 공간에서 실제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악플과 익명성의 위험성을 매우 생생하게 보여줘요. 직접적인 폭력이 아니더라도 화면 속 글자 하나가 누군가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온라인에서의 말 한마디가 사람의 삶을 얼마나 흔들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이 책이 단순히 "유튜브는 위험하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유튜브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 디지털 세상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디지털 리터러시를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처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거나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친구들이 읽는다면 더욱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구독자 수와 조회 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온라인 공간에서 어떤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가족이 함께 이야기 나누는 계기가 되어 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유튜버 전쟁》은 유튜브와 SNS를 자주 이용하는 아이들, 디지털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아이들, 그리고 자녀의 온라인 생활이 궁금한 부모님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화려한 인기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를 통해 존중과 책임의 가치를 생각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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