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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 2 - 진실 혹은 거짓 ㅣ 책 읽는 샤미 64
김화요 지음, sujan 그림 / 이지북 / 2026년 7월
평점 :
#도서제공
《전학생 2 : 진실 혹은 거짓》은 친구 관계와 가족,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따뜻한 성장소설이에요. 초등 고학년이 되면 친구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을지 고민이 많아지는데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깊은 공감을 전해줘요.
우리 아이도 1권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후속편이 나왔다는 소식에 무척 반가워했어요. 읽기 시작하자마자 금세 몰입해서 끝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갔답니다.
주인공 소을이는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아이예요. 해외여행도 자주 다니고, 예쁜 반려견도 있고, 멋진 언니까지 있는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사실 그 모습 뒤에는 남들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과 거짓말이 숨어 있어요. 엄마의 재혼으로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된 소을이는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점점 더 거짓말에 기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을이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는 소꿉친구 태오가 전학생으로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요. 과거의 자신을 숨기고 싶은 소을과 그런 소을을 있는 그대로 기억하는 태오의 만남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만들어 냅니다. 여기에 친구 나진의 서운함과 질투까지 더해지면서 아이들의 관계는 더욱 복잡하게 얽혀가요.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친구 사이에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들이었어요. 가까운 친구일수록 더 기대하게 되고, 서운함도 더 크게 느껴지잖아요. "왜 나한테는 말하지 않았을까?", "이제 나는 가장 친한 친구가 아닌 걸까?" 같은 마음들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 아이들도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태오의 "그때나 지금이나, 정소을이든 노소을이든 넌 그대로니까."라는 말이 오래 남았어요. 완벽한 모습이 아니어도, 실수를 했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나 역시 소중한 존재라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전해졌거든요.
《전학생 2 : 진실 혹은 거짓》은 거짓말을 한 아이를 단순히 나무라지 않아요.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어떤 외로움과 불안이 있었는지, 그리고 진실을 마주하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지를 차분하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아이와 친구 관계, 자존감, 진짜 나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돼요.
친구 관계로 고민하는 아이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힘들어하는 아이들, 그리고 우리 아이의 속마음이 궁금한 부모님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거짓말과 오해, 질투와 상처를 지나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해줄 거예요. 책장을 덮고 나면 "있는 그대로의 너도 충분히 소중해."라는 다정한 응원이 마음속에 오래 남는 작품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