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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하루는 차별로 가득해 - 등굣길부터 잠들기 전까지, 일상 속 차별을 마주하는 시간 ㅣ 하루에 만나는 세상
태지원 지음, 개박하 그림 / 데이스타 / 2026년 7월
평점 :
#도서제공
《우리의 하루는 차별로 가득해》는 차별이라는 주제를 어렵거나 무겁게 설명하기보다, 평범한 하루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만든 청소년 인권 교양서입니다. 뉴스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등굣길, 학교, 친구들과의 대화처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 속에서 차별과 편견을 발견하게 해 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책에서는 장애인 이동권, 외모, 성 역할, 능력주의, 학벌, 노동, 세대 갈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지만,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왜 그럴까?", "정말 당연한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덕분에 읽는 내내 익숙했던 말과 행동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능력주의를 다룬 부분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결과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지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또 칭찬이라고 생각했던 말도 상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례는 평소 무심코 사용하던 표현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기에도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각 이야기 뒤에 생각해 볼 질문이 있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공감 능력과 인권 감수성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사회와 인권에 관심을 넓혀 가는 시기에 읽기 좋은 책이며, 어른이 함께 읽어도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차별과 편견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