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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가족 캠프 - 집 나간 집중력을 찾아요!, 2단계 ㅣ 마음서랍
제성은 지음, 주현조 그림 / 소중한책 / 2026년 5월
평점 :
#도서제공
요즘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스마트폰이나 숏폼 영상에서 쉽게 눈을 떼기 어려운 시대인 것 같아요. 잠깐만 봐야지 하고 시작했다가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텐데요. 그래서인지 《도파민 가족 캠프 : 집 나간 집중력을 찾아요!》를 읽으며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도파민 중독에 빠진 가족이 특별한 캠프에 참여하면서 진짜 행복과 집중력의 의미를 찾아가는 유쾌한 생활 동화입니다. 요즘 사회의 중요한 화두인 도파민 중독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라 더욱 인상적이었어요.
주인공 도파미네 가족은 모두 자신만의 즐거움에 푹 빠져 있습니다. 언니는 숏폼 영상에, 엄마는 드라마에, 아빠는 중고 거래에, 도파미는 초콜릿에 푹 빠져 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가족 모두가 각자의 관심사에만 집중한 나머지 막내 레미를 집에 두고 출발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를 계기로 가족들은 도파민 디톡스 캠프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받는 처방은 예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보통은 좋아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할 것 같지만, 오히려 하루 종일 마음껏 즐기게 하는 훈련이 시작됩니다. 초콜릿도 실컷 먹고, 드라마도 계속 보고, 쇼핑도 질릴 때까지 하고, 숏폼 영상도 마음껏 보게 하지요. 처음에는 모두가 행복해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좋아하던 것들에 대한 흥미가 점점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도파민의 원리를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도 책을 읽으며 가족들의 엉뚱한 행동에 깔깔 웃다가 어느 순간 진지하게 이야기에 몰입하더라고요. 특히 도파민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힘을 주는 것도 도파민이지만, 지나치게 강한 자극에 익숙해질 때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을 동화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이 책은 "하지 마!"라고 훈계하지 않습니다. 대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왜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되는지, 왜 집중력이 떨어지는지, 그리고 진짜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지를 스스로 생각해 보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짧고 강한 자극에 익숙해져 있어서 긴 글 읽기나 공부, 악기 연습처럼 꾸준함이 필요한 활동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작은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의 소중함과 오래가는 기쁨이 무엇인지 따뜻하게 알려줍니다.
가족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유쾌하게 펼쳐져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책을 덮고 난 뒤에는 가족 모두가 "나는 어떤 도파민에 빠져 있을까?"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많은 아이, 숏폼 영상에 빠진 아이,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아이, 건강한 습관을 만들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웃음과 공감 속에서 도파민과 집중력, 그리고 진짜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동화였어요.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은 책이라 초등 추천도서로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