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 ㅣ 책담 청소년 문학
최이랑 지음 / 책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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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진로를 고민하는 시기에 읽으면 더 오래 마음에 남는 책이 있죠. 이번에 읽은 《인트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담아낸 이야기라 더욱 깊게 다가왔어요. 단순한 성장소설이 아니라 ‘노동’과 ‘연대’, 그리고 아이들이 마주하게 될 사회의 모습까지 함께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었답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미디어 고등학교 3학년 미아가 있어요. 아빠의 사고 이후 가족의 생계를 생각하며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미아는 영상 제작 프로덕션으로 현장 실습을 나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설렘과 긴장 속에서 시작한 사회생활이었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차갑고 거칠었어요.

같은 반 친구 수지도 현장 실습을 나가게 되는데, 점점 말수가 줄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해요. 결국 수지가 “그만둘 거야”라고 말하면서 아이들은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실습 현장에서의 폭언과 부당한 업무 지시, 그리고 성추행까지… 그런데 더 답답했던 건 어른들의 반응이었어요. “조금만 참아라”, “사회생활은 원래 그런 거다”라는 말로 아이들을 다시 현실 속으로 밀어 넣는 모습이 너무 씁쓸하더라고요.

읽으면서 저 역시 부모 입장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힘든 일을 마주했을 때 어른으로서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 고민하게 되었답니다.

미아와 친구들은 그냥 참고 넘어가지 않아요. 자신들이 배운 영상 제작 기술을 활용해 현장의 부조리와 학교의 방관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움직임이었지만 친구들이 하나둘 함께하면서 점점 큰 목소리가 되어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어요. 특히 “이건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메시지가 오래 남더라고요.

책은 단순히 사건 해결에만 집중하지 않고, 노동과 책임,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미아 아빠의 죽음과 삼촌의 부당해고 문제까지 연결되면서 ‘노동’이라는 주제를 더욱 깊이 있게 보여줘요. 그래서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생각할 거리가 정말 많았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아이들에게 “무조건 참아라”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목소리를 내는 용기를 이야기해 준다는 점이에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들, 현장 실습을 앞둔 아이들, 그리고 현실 속에서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부모님도 함께 읽어보시면 아이들과 노동, 진로, 사회생활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요. 불편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서도 희망을 만들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보고 싶다면 《인트로》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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