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 되어 버렸다 ㅣ 보름달문고 105
김화요 지음, 근하 그림 / 문학동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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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아이들이 커갈수록 친구 관계 고민도 점점 깊어지는 것 같아요. 특히 초등 고학년이 되면 ‘단짝’이라는 존재가 참 크게 다가오는데요. 둘일 때는 편안했던 관계가 셋이 되는 순간 미묘하게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우리 아이 마음에도 작은 상처들이 생기곤 하더라고요.

《셋이 되어 버렸다》는 바로 그런 현실적인 친구 관계를 담아낸 성장 동화예요. 읽는 내내 “이거 진짜 학교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인데?” 싶은 장면들이 많아서 더욱 몰입하게 되었답니다.

주인공 여울이는 새 학년이 되어 친한 친구를 만들고 싶어 하고, 밝고 매력적인 자은이와 금세 가까워지게 돼요. 서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인기 많은 다빈이가 등장하면서 관계의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셋이 함께 다니기 시작하면서 여울이는 점점 소외감을 느끼고, 가장 힘든 건 눈에 보이는 행동보다도 “나는 이제 1순위가 아니구나” 하는 마음이라는 점이 참 마음 아프게 다가왔어요.

이 책은 단순히 친구 사이 갈등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아이들의 불안과 외로움, 그리고 스스로를 지켜가는 과정을 아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혼자가 되는 게 두려워 마음을 꾹 눌러 담는 모습도, 상처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도 너무 현실적이라 읽는 내내 공감이 되었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친구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라는 메시지였어요. 친구가 전부처럼 느껴지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줄 것 같았고, 부모 입장에서도 우리 아이 마음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어요.

친구 관계로 속앓이하는 아이, 단짝 문제로 힘들어하는 아이, 새 학기나 전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가져보셔도 참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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