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만화 가시고기 1~3 세트 - 전3권 ㅣ 만화 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손재수 그림 / 산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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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어릴 적 눈물 콧물 쏟아가며 읽었던 그 책, 기억하시나요? 바로 《가시고기》인데요. 이번에 초등학생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화로 새롭게 나와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되었어요.

《만화 가시고기》는 부모의 사랑, 특히 아버지의 사랑을 깊이 있게 담아낸 감동 이야기예요. 글을 쓴 조창인 작가는 가족의 의미를 따뜻하면서도 묵직하게 전하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죠. 원작 소설은 3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세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명작이랍니다.

그 감동을 아이들도 느낄 수 있도록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되어 훨씬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이야기의 시작은 백혈병에 걸린 9살 다움이와 그를 지키는 아빠입니다. 엄마는 떠나고, 아빠는 홀로 아들을 돌보며 점점 힘겨운 현실과 마주하게 되죠.

계속되는 재발과 감당하기 어려운 치료비, 그리고 점점 줄어드는 희망 속에서도 아빠는 끝까지 아이의 곁을 지킵니다. 그 모습이 참 담담하게, 하지만 깊게 마음을 울려요.

우리 아이는 처음엔 “만화니까 재밌겠지!” 하며 가볍게 펼쳤는데요. 읽으면 읽을수록 표정이 점점 진지해지더니 마지막 장을 덮고는 한참을 아무 말도 하지 않더라고요. 그 모습만 봐도 이 책이 주는 감동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아이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그려진다는 점이었어요.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걸 느끼고, 또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가시고기’라는 제목의 의미였어요. 가시고기는 알을 지키다 자신의 몸을 내어주고 생을 마감하는 물고기라고 하는데요. 책 속 아빠의 모습이 바로 그 가시고기와 닮아 있어요.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면서까지 아이를 지키려는 마음이 읽는 내내 가슴을 울립니다.

요즘은 ‘희생’이라는 단어가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흔들어 놓아요. 아이에게는 힘든 상황에서도 버티는 용기를, 부모에게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과 아이를 향한 마음을 다시 돌아보게 해주는 이야기였어요.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 부모와의 관계를 더 깊이 느끼고 싶은 아이,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싶은 아이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웃으며 읽기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고, 읽고 나면 가족을 꼭 한 번 더 안아주고 싶어지는 이야기. “사랑해”라는 말이 조금은 더 쉬워지게 만들어주는 책이었어요.

지금 우리 아이와 함께하는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큰 기적인지 조용히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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