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
버지니아 리 버튼 지음,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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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것, 그것도 '기차'를 사랑하는 아이가 있다면, 그리고 아직 이 책이 서재에 꽂혀있지 않다면 당장 구입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X).

'탈 것', 그 중 '기차'를 좋아하면 더더욱 열광할 모든 요소가 이 책 안에 들어있다. 일단 기차가 나오고, 기차의 반항도 나오며, 멋대로 달리면서 사방팔방 아수라장을 만들어놓는 장면 역시 모두 갖추었다. 하긴, 버지니아가 자신의 아들을 위해 썼다는데 이맘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는 무조건 집어넣었겠지. 사담이지만, 첫 책은 아들의 사랑을 받지 못해 두번째 책인 이 책을 썼는데 아들이 엄청 열광했다고 한다. 첫 실패를 한만큼 탈것을 사랑하는 어린이가 원하는 장면을 모두 조합해 쓰지 않았겠는가.

[간략줄거리] 치치(영문이름: CHOO CHOO-추추)는 기차다. 그는 시골에서 도시로 화물을 나르기도 하고, 승객도 태워나르기도 한다. 어느날 그런 일상이 지겨워진 치치: 난 더 빨리 달리고 싶어, 더 빨리, 더 빨리, 더더더더더 빨리-!!!! 결국 치치는 자신의 일과를 모두 내려놓은채 자신이 원하는 만큼 스피드를 올려 달린다. 어느새 자신 조차도 그 스피드를 제어할 수 없게되고, 결국 외딴길로 빠지게 되어 홀로 된 치치. 홀로, 어둡고 무서운, 어느 정처 모를 곳에 멈춰선 치치, 더이상 나아갈 스팀이 없다. 반면 치치가 신나게 달리는 동안 그가 지나간 자리는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치치에게 붙어있던 탄수차는 다리를 건너다 빠져버렸고(다행히 지나가는 배가 있어 배 위에 떨어졌다), 신호위반으로 교통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치치의 기관사 아저씨 짐은 그런 치치를 찾아나선다. 내가 내 기차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하겠는가! 결국 짐은 치치를 찾게 되었고, 그 이후로 치치는 일탈을 꿈꾸지 않는, 자신의 일과를 마무리하고 이에 만족해하는 착실한 기차가 되었다. 어린이 책인만큼 훈훈하고 착한 엔딩:).  


 

 

 

 

 

책 주인공 치치!

 

 

 

 

 

이 책은 이렇게 문장배열도
구불구불 배치함으로써
빠르게 빠르게 달리고 있는 치치의 모습을
스토리를 읽으면서 글자만으로도 생동감이 느껴진다.

 

 

 

 

마침내 멈춰 선 치치.
홀로,
외딴곳인,
어딘가에서
스팀이 다 떨어져버려
멈춰 설 수밖에 없는 치치.

치이이....치....ㅊ....ㅊ........
ㅊ.........ㅊ...................
이 문장만으로도 힘이 쭉 빠진 치치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다.

 

 

 

 

 

 

홀로 남겨진 치치도 찾아왔다:)
다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치치로 끝.

.
.

"이제 다시는 도망가지 않을래요.
난 손님들이 많이 많이 탄 객차와 화물차를 끌고
작은 마을에서 대도시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일을 계속할 거에요." 

.
.


 

 

 

 

 

이번에 25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25주년 기념판 <작은 집 이야기>.
책 앞면에도 작은 집이 그려져 책만으로도 예쁘지만,
겉싸개 마저도 매력적인 이 Special Edition.

 

 

 

 

 

 

 

 

겉싸개를 빼서 펼치면 그 동안 출간된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시리즈를
연도별로 정리한 포스터를 만날 수 있다.
겉싸개마저도 갖고 싶은 <작은 집 이야기> 25주년 기념판,
교보문고에서 10월 말부터 구입이 가능하고 한정판이라는 것 꼭 기록해 둘 것:)

 

 

 

 

시공주니어 제공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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