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Dear. George; 디어 조지 (총4권/완결)
우주토깽 / W-Beast / 2019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어 조지


주인공 지현이의 고난기같은 이야기지만 부드러운 느낌의 문체로 인해 뒷 이야기를 읽지 않으면 아름답게만 보이는 잔혹동화같이 느껴진 작품이었습니다. 자신의 구원일 수 있었던 석원을 놓친 지현, 그의 온전한 인생을 돌려주고자 하는 그 마음이 지현이를 돌아가게 만들었고, 이 시간의 흔들림은 지현이 뿐 아니라 석원이도 그를 소망했다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더욱 감동적으로 느껴졌네요.

읽으면서 요즘 작품 트렌드에 비추어보면 전개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대응을 하거나 복수를 한다는 그런 내용이라기 보다는 회귀 전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지만 트라우마에서 치유되지 못한 상태의 주인공이 같은 상황이 다시금 반복된다고 해도 완벽하게 달라질 수 없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요. 두 사람 모두 힘든 시간을 거쳐왔지만 결국은 이 마음이 모여 행복을 이루면서 불행했던 과거의 상처가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밤 하늘이 그려진 표지로 인해서 눈까지 즐거웠던 작품이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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