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주의자 ㅣ 문학동네 시인선 167
나희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둡고, 슬프고, 아픈 시집이 날카롭게 마음을 찌른다.


어둡고, 슬프고, 우울하고, 고통스럽다.

핏물이 진하고 흥건하게

‘가능주의자’라는 책을 덮는다.

그래서 표지도 시뻘건 피의 색인가???

​
시인은 현실의 무게를 끝까지 응시하고 기록하는 것을 자신의 역할로 인식하는 것 같다.

​
점점 나빠지는 세상을 향해 문을 닫는 것
여섯째 날의 어둠을 받아들이는 것


어둠을 끝까지 응시하는 것
토리노의 말 중 일부


큰 빛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반딧불이처럼 깜박이며
우리가 닿지 못한 빛과 어둠에 대해
그 어긋남에 대해
말라가는 잉크로나마 써나가려 합니다
가능주의자 중 일부


어둠속에 선명하고
차가움속에 날카고운 낱말들이 찡한 아픔으로 심장에 새겨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