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조은종 한권으로 끝내는 포스행정학 - 7.9급 공무원
조은종 지음 / 고시기획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 괜찮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f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구당 김남수, 침뜸과의 대화- 자본주의를 치유하는 동양의 정신
이상호 / 동아시아 / 2009년 11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2009년 11월 22일에 저장
품절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9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9년 11월 22일에 저장
절판
일기일회 一期一會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9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9년 11월 22일에 저장
절판
아름다운 마무리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8년 11월
11,500원 → 10,350원(10%할인) / 마일리지 570원(5% 적립)
2009년 11월 22일에 저장
절판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히라노 게이치로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99년 신입생때였다.

일본 소설이라고는 하루키의 소설 한편을 읽어봤을 뿐이고, 그로 인해 일본소설에 대한 편견이 생겨서 가까이하지 않았던 나.

미학교수님의 추천으로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을 읽게 되었다.

젊은 천재이고, 일본 최고의 상을 받으면서도 시큰둥했다는 그의 태도. 책을 읽기전부터 작가에 대한 묘한 이력에 관심이 갔다.

그렇게 마음을 열고나서 책을 읽기 시작해서인지 몇몇분들이 반감을 가지는 일식의 문체와 한자어 사용과 난해함에 대해서도 오히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장미의 이름을 읽은 직후라 일식의 '소재'가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 것도 그 소설의 거부감을 없앨 수 있었던 한 측면이기도 했다.

일식을 읽고 단숨에 그의 팬이 되었고, 두번째 소설 '달'을 읽고 그에게 더욱 매료되었다.

그 이후 장송, 센티멘털, 문명의 우울 나오는 책마다 나를 단한번도 실망시킨적이 없는 히라노 게이치로..

정말 만나고 싶었다.

이전에도 두번인가 히라노 게이치로가 방한을 했었다.

뒤늦게 알았거나, 일이 있어서 만나지 못한 후 얼마나 아쉬워했었던가.

이번에 알라딘에서 주최한 작가와의 만남을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찾아갔다.

내가 생각했던 히라노 게이치로의 이미지 - 세권의 책을 썼을때까지의 이미지이지만 - 와는 좀 다른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었다.

예전부터 궁금한 것이 있어서 히라노 게이치로에게 질문을 했다.

일식을 투고할때 예술지상주의자라고 밝혔는데 아직까지 그런 발언이 유효한지...?

내가 만약 히라노 게이치로를 좋아하지 않게 된다면 그의 그런 발언과(일단 나는 사전적 의미에 집착했다) 소설을 대하는 태도, 나아가 그가 좋아한다던 미시마유키오 같은 소설가가 된다는 이유일 것이다.

나는, 이문열의 소설자체도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만약 내가 그의 소설을 진심으로 좋아했었다고 하더라도 그의 소설을 대하는 태도나 정치적인 포지션때문에 단숨에 그의 소설까지 싫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히라노의 대답은 예술지상주의자라는 발언때문에 오해가 많은데 예술이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다는 의미라기보다는, 가장 완벽한 소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센스있는 답변이었다.

또한 나는 그의 신간 '책을 읽는 방법'을 읽고 많은 것을 느껴서 그동안의 속독식 독서에서 슬로리딩으로 바꾸려고 노력을 했다. 아직 익숙지 못해서 그런지 그가 말한 슬로리딩식 방법으로 독서를 하면 책에 몰입되기 보다는 책과 타자가 되어 시험공부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에 대해 히라노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하니, 모든 책을 그런 방식으로 읽으려고 하기 보다는 2번 읽고 싶은 책을 그렇게 읽어보는 연습을 하라는 답변을 들었다.

사실, 썩 만족스러운 답변은 아니었다^^

1시간 반의 히라노의 발언, 김연수씨와의 짧은 대담(?), 질의 응답시간.. 짧지만 뜻깊고 좋은 시간이었다.

히라노 게이치로만이 만들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었던 것 같다.

아직까지 히라노 게이치로를 만났던 그 기분에 취해있는 것 같다.

그날 히라노 게이치로가 말했던 일본에서 인기 있다던(^^) 신간도 빨리 한국에서 발간되길 바라고, 빠른 시일에 히라노 게이치로가 또 방한해주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