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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목불
신상성 지음 / 일문사 / 2018년 10월
평점 : 
오래전에 우연히 작가의 시집[당신의 눈을 들여다보면]을 보게 되었는데 뭐랄까 오래도록 여운이 맴돌았던 기억이 난다. 당사자가 체험해보지 않고서는 그토록 절절한 사랑의 시구들을 쓸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가 1979년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당선작 단편소설 [회귀선] 은 베트남 전쟁에 파병된 한 군인의 얘기로써 다분히 자전적인 요소가 짙은 내용이었는데 제1공수특전단, 월남백미부대, DMZ 등 남다른 이력이 그의 작품속에 발산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목불]도 착한 사람들은 늘 억울하게 당하기만 하고 소소한 행복조차도 쉽게 얻을 수가 없으며 심지어 가족내에서도 강자가 약자를 짓밟는 상상조차도 끔찍스러운 근친상간을 다뤘다.모르긴해도 작가는 모험을 무릅쓰고 이 문제를 파헤치지 않았을까 싶다.
모름지기 작가는 늘 이 세상에 어둡고 사각지대에 놓인 불행한 사건들을 살펴 볼줄아는 안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